육군 22사단 장병들이 새로 보급받은 패딩형 동계점퍼를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육군 22사단 장병들이 새로 보급받은 패딩형 동계점퍼를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군복만 입고 있어도 춥다는 군인들.

특히 최전방 부대는 한 겨울만 되면 살을 에는 추위에 외부활동을 하기 어렵다. 물론, ‘깔깔이’라 불리는 내피가 지급되기는 하지만, 추위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국방부는 올 겨울부터 경기, 강원 등 전방지역의 병사들에게 패딩형 동계점퍼를 지급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3일 "추운 날씨에도 조국 수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국군 병사 12만4000명을 대상으로 패딩형 동계점퍼를 지난 10월부터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딩형 동계점퍼는 기존 작전 임무에 특화된 군 방한피복과는 달리 병사들이 평상시 다양한 병영생활에서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최근 병영생활 간 체육활동 및 여가시간 활용 등 다양한 형태의 외부 활동과 겨울철 열악한 기상 상황에 알맞은 피복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며 "이런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이번 패딩형 동계점퍼를 보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딩형 동계점퍼는 최근 병사 취향을 고려, 민간에서 유행하는 디자인을 기초로 보온성에 중점을 두고 제작하했다"며 "병사들이 병영생활을 하는 동안 착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생활방수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패딩형 동계점퍼와 관련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대부분 모든 병사들이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초기 보급 받은 부대의 병사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 결과 약 91점의 만족감을 표현했다.

육군 15보병사단 정동영 병장은 "겨울철 작전활동 간에 기능성 방한복 또는 방한복 상의를 착용하나 그 외 시간은 마땅히 입을 옷이 없어 불편했는데 동계점퍼를 입으니 너무 편하고 따뜻해 매우 만족한다"며 좋아했다.

김윤석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은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인 11월말까지 패딩형 동계점퍼를 전방 및 격오지 부대 병사에게 보급하고, 국회 예산 확정시 내년부터는 입대하는 병사 전원에게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방부는 "앞으로도 패딩형 동계점퍼와 같이 장병의 복무여건 개선과 병영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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