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하룻밤 사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1명이나 크게 늘어나면서 사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를 포함 대구·경북지역에서만 30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해당지역 주민들은 불안을 넘어 공포감이 빠져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0일 “이날 오전 9시 현재, 확진환자 3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환자 31명 중 30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2명이 됐으며, 대구·경북지역에서만 49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나머니 1명은 서울 지역으로 이 환자는 폐렴 환자로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확진판정 됐다.

중대본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 30명 중 23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니던 대구 신천지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2명은 청도 소재 의료기관(청도 대남병원), 기타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31번 환자를 포함 38명이다.

이에 앞서 경북지역에서는 전날 경북 청도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 아침 경산에서 3명 상주 1명, 영천 1명 등 총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바 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라 31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166명을 자가격리조치하고 해당 교회 전체에 대한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 전원을 대상을 전수조사와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대구와 경북지역 대형병원 응급실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이와 관련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