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정부가 최근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 앞으로는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해외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즉각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지자체용)‘을 개정(제6판)하고 오늘 0시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대응지침에 따르면 우선 이날부터 감염이 의심될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음압병실 또는 1인실에 격리해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하며, 확진환자의 접촉자 중 증상이 없더라도 의료인, 간병인, 확진환자의 동거인, 기타 역학조사관이 필요성을 인정한 경우 격리 해제 전 검사 실시, 음성임을 확인 후 격리 해제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신종 감염병 특성상 대응지침 등이 계속 개정되고 있는 만큼, 의료계에서 최신 정보와 사례 정의에 따라 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난 17일 31번 환자 발생 이후 대구·경북지역에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부분이 신천지 대구교회 내에서 매개되어 발생하고 있다”면서 “그간 사례에 비해 전파력이 높아 향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정부는 대구시에 즉각대응팀 18명, 중앙사고수습본부 6명 등을 현지 파견하고 대구시 협력하며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중앙사고수습본부 병상관리TF팀장을 단장으로 하여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28명 내외로 구성된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이 현지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신천지교단의 협조를 받아 교인들이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발열이 동반되는 호흡기 증상은 바로 병원이나 응급실로 찾아가지 말고 1339와 보건소에 먼저 전화 상담을 받아 달라”며 “방역 당국이 감염 확산을 통제해 나가고 있는 중으로, 지나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방역 당국의 안내에 잘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