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4시 현재 48명 추가 확인으로 총 204명…대구 42명 포함 신천지 관련 46명 증가

[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오후 4시 현재 확진환자가 이날 오전 9시 대비 4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04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153명으로 이중 신천지교회 관련자는 144명이다.

추가 확진자 현황을 보면 대구에서 42명, 서울 2명, 경남 2명, 경기 1명, 광주 1명이며 이중 신천지 교회 관련자는 46명이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을 대상은 감염 여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인된 대구 신천지 신도 4475명 중 544명 유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한편,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대구는 물론 서울시도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방지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며 “밀접 접촉 공간인 신천지 교회 예배나 집회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오늘부로 서울소재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이날부터 시내 노인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3467곳을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 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일부 보수단체에서 주말 광화문 태극기 집회를 강행할 뜻을 밝히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추가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신도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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