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4달러로 가장 저렴할 듯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백신 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일부 제약사들은 올해 안에 백신 출시 가능성을 제시하며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앞두고 있는 회사는 미국의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존슨, 영국의 아스트라제니카 등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백신 개발을 하고 있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어 자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19일(현지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화이자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안으로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속력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모두 매우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우리는 12월에 백신을 유통하기 시작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앞서 화이자는 전날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자사 백신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들이 개발 중인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만 해 대중적 보급에 문제점이 있다는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발표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발표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도 크리스마스(12월 25일) 이전까지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약기업 모더나도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를 내놨다.

17일(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 현지 주요언론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들이 개발 중인 백신은 화이자의 제품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훨씬 더 보급이 쉬울 전망이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 중 코로나19 백신.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 중 코로나19 백신. [사진=AFP/연합뉴스]

그렇다면 코로나19 백신의 1회 접종 가격은 얼마나 될까?

우선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는 개발 중인 백신의 1회 접종 가격으로 4달러(한화 약 4500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더나는 37달러(약 4만1200원), 화이자 19.5달러(약 2만1700원), 존슨앤존슨 10달러(1만1100원)로 예상 돼 아스트라제네카의 제품보다 최대 10배 가량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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