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목요일인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번 비는 오후 대부분 그치겠으나, 금요일인 내일(28일) 더 요란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흐린 가운데 수도권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며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내일 새벽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내일 비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근 중국 북동지방에 정체하고 있는 상층 저기압으로부터 주기적으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주 후반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5~20mm, 충청과 강원영동, 전북, 전남북부, 경상권,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 5mm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

또한 내일은 서울 등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 10~40mm, 전남과 경남지역에 5~10mm로 오늘보다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은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 전북동부내륙에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내일은 오늘보다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져 중부지방과 전북, 경상권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며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전신주 등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난 후 이번 주말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29일, 중부지방과 경북권은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맑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토요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은 10~15도, 낮 기온은 20~25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며 "오늘 낮 최고기온은 19~26도, 내일 아침 최저 9~17도, 낮 최고 19~26도, 토요일 아침 최저 11~16도, 낮 최고 21~26도의 분포를 나타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내일 서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서해중부먼바다와 서해남부북쪽먼바다를 시작으로, 낮에는 서해앞바다와 남해동부해상, 동해상에도 차차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며 "특히 오늘과 내일 대부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