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받기 위해선 오늘까지 주식 매수해야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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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021년도 상반기 마무리가 다가오면서 상장사들의 중간배당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중간배당이란 회사가 결산 후가 아닌 사업연도 중에 하는 배당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조치다.

중간배당 대상자는 배당기준일(6월30일) 2거래일 전의 주주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오늘(28일) 날짜 기준 주주들만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올해 중간 배당을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38개사, 코스닥시장 20개사 등 총 58곳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49곳보다도 많다.

여기에 아직까지 공시를 하지 않은 삼성전자와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개 금융지주사들이 가세할 경우 대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 상반기 중간배당액은 지난 2019년 상반기의 3조7128억원(에프앤가이드 발표 기준)보다 많은 4조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달 1일부터 배당 제한이 풀리는 은행권의 중간배당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금융위는 지난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각 금융지주들이 배당 실시 여부와 수준을 자율적으로 정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KB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 주주들에 대한 ‘중간 배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악화로 중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현대차와 에쓰오일이 반기 배당을 하기로 했으며, 현대중공업지주와 LG유플러스, 이노션, 씨젠 등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중단배당이 예고된 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7만9900원에서 이날 한때 8만2000원까지 올랐고, 4대 금융지주사도 이날까지 사흘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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