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 30분 경보 단계 상향...KISA, 비상 근무체계 돌입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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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사이버위기 경보를 `정상`에서 `관심`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는 정도에 따라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등 5단계로 구분된다.

최근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이 잇따르고 소프트웨어(SW) 개발사와 웹호스팅 업체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등 사이버위헙이 증가한 데에 따른 선제적 방어 조치다.

특히, 기업 이외에도 5차 재난지원금과 관련된 문자 안내가 많아지면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5차 재난지원금 관련 문자 안내가 많아 스미싱 피해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미싱 문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인터넷주소(URL) 클릭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전송해 이용자가 악성 코드에 감염되도록 유도한 뒤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사이버 공격이다.

위기경보가 `관심`으로 상향됨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는 비상 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악성코드 유포와 디도스(DDoS) 공격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유관기관 공조를 강화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랜섬웨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의 중요자료 오프라인 백업 실시 등 백업자료의 안전성을 재점검하고, PC 및 서버의 보안조치를 강화해달라"며 "랜섬웨어 피해 발생 시 즉각 국번없이 `118`번 또는 랜섬웨어 전용 홈페이지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난지원금 지급 스미싱 유형.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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