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빈곤층 보호하고 구출하는 일에 앞장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제 NGO단체 아이제이엠(IJM, International Justice Mission)의 한국법인 아이제이엠 코리아(IJM KOREA)는 폭력에 노출된 개발도상국 빈곤층의 문제를 알리는 ‘누알스토리((NU:AL STORY) : 누구나 알지는 못해도 당신은 알아야만 하는 이야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제이엠은 1990년대 아프리카 르완다 대학살 현장에 현장조사관으로 방문했던 국제기구 변호사들에 의해 1997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창립된 비영리기구이다.

미국의 대표적 인권변호사이자 아이제이엠의 설립자인 게리 하우겐은 “개발도상국 빈곤층에게 경제적 원조를 하더라도 그들을 괴롭히는 일상의 폭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들은 빈곤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가난한 이들도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고 보호받을 수 있어야만 근본적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제이엠은 부당하게 노예로 팔려가 강제 노동에 종사하고 있거나 인신매매, 성폭력 등의 범죄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 빈곤층을 보호하고 구출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지난 20여년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전세계 개발도상국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아이제이엠을 통해 노예와 같은 삶을 살던 6만6000여명이 세계 각지에서 구출됐고, 재활을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현지 형사 사법제도와의 연대를 통해 범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함으로써 범죄를 억제해 1억5000만명 이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

또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안전망을 구축하고, 공동체가 스스로를 지켜내는 일을 지원해 왔다.

실제로 지난 20년간 필리핀 세부에서는 술집과 매춘 업소에서 착취당하는 아동의 수가 72%, 팜팡가에서는 86% 줄어들었다.

캄보디아에서도 아동 성매매가 73%까지 감소했으며, 우간다에서 가장을 잃은 여성 유가족과 아이들의 토지 및 재산을 빼앗는 범죄는 50%까지 감소했다.

민준호 아이제이엠 코리아 대표는 “일반적인 국제 개발 프로그램과 달리 아이제이엠이 하는 일들은 그 결과가 쉽게 드러나지 않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자들은 개발도상국 빈곤층을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놓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이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부터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아이제이엠 코리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수억명의 사람들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돼 살아가고 있다”며 “누알스토리 캠페인으로 일상의 폭력과 불법적으로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성적, 육체적, 심리적으로 유린당해도 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과 위험을 무릅쓰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애쓰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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