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뿐 아니라 일본·미국에서도 큰 인기
본투비 한국 토종 브랜드

널디의 대표모델 태연 [사진=에이피알]
널디의 대표모델 태연 [사진=에이피알]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스트릿패션 브랜드 널디(Nerdy)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25일 널디에 따르면 11월 3주차까지 올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뛰었다. 실제 널디는 면세점 부문에서만 11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러한 성공 요인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을 꼽았다.

특히 중국의 MZ세대인 '주링허우(90년대 이후 출생)'와 '링링허우(2000년대 이후 출생)'들의 소비 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무려 64%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며 온라인에서 높은 소비 형태를 보인다.

'해외 시장' 성공과 더불어, 최근 CJ ENM의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가 큰 인기를 끌며 스트릿패션의 인기를 증가시켰다.

그간 오프라인 면세점에서 해외 유명 일류 화장품들의 전유물이던 1층 메인 샵에 국내 브랜드 최초로 '널디' 팝업스토어가 들어서기도 했다.

널디는 제로 베이스에서 창업한 본투비 한국 브랜드라는 점에서 그 성공의 의의가 더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피알 측은 "널디는 중국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에서도 국위선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 국민 아이돌인 '아라시'가 즐겨 착용하고 방송, CF, 잡지 등 다양한 미디어 부문에서 협찬 요청이 쇄도하며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도 팝스타 '빌리아일리시'와 레게톤 스타들이 입으며 '힙스터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널디는 중국에서의 달라진 위상으로 매출 1000억원을 바라보는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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