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수지 흑자 22억2000만달러...역대 최고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운송수지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더 빨리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흑자 규모가 45억3000만달러 줄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9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115억5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는 46억1000만달러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56억4000만달러)가 1년 전보다 45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6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가 2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10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항공화물운임지수(TAC·홍콩-미국)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각 212.6%, 64.7% 급등하면서 운송수입(47억7000만달러)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4억5000만달러)는 작년 10월(4억달러)보다 더 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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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소득수지는 6억7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1년 전(25억달러)과 비교해 흑자 규모는 18억3000만달러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0월 중 70억1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7억2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30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9억4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9억2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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