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전철, 고속도로 개통으로 생활편의성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치 상승
올해 집값 상승률 1위 경기 의왕시도 GTX-C 노선 계획 발표 특수 누려

‘신천역 한라비발디' 조감도.
‘신천역 한라비발디' 조감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단연 광역교통망이다. 광역교통망이 개통됐거나 개통을 앞둔 경기도 수혜지역은 집값과 미래가치가 동시에 오른다.

고속도로나 광역전철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출퇴근이나 지역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인구 유입도 늘어난다. 생활 인프라도 크게 개선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에서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기 의왕시다. 누적 상승률이 33.99%에 달한다. 정부가 GTX-C노선에 의왕역을 검토하겠다고 발표, 인근 단지 아파트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흥(33.29%), 군포(29.29%), 안양(27.06%) 등도 상승폭이 컸다. 안산, 군포, 오산, 평택, 남양주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이다. GTX·도시철도 등 교통망 구축, 신도시 건설 등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청약시장에서도 광역교통망 호재로 파주 등지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하철 연장, GTX 수혜 등 교통호재가 한몫 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도 광역교통망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마지막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수도권 전철망과 고속도로 등 다양한 교통호재가 있는 서남부권 중심으로 선보이는 분양단지가 대표적이다.

㈜한라가 12월 중순 시흥시에서 분양하는 ‘신천역 한라비발디’는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수도권 전철망 서해선의 신천역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다.

시흥은 전철·고속도로 확충과 신도시개발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안산원시~부천소사를 잇는 서해선의 북부구간인 대곡소사선이 2023년 1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해선 북부구간이 개통되면 지하철1·3·4·5·7·9호선, 공항철도, 김포도시철도, 경의중앙선 등 9개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서울 출퇴근이 한결 용이해지는 셈이다.

고속도로망도 다양하다. 제2경인·수도권제1순환·영동·강남순환 고속도로가 인근에 있어 전국 어느 곳으로 쉽게 오갈 수 있다.

'신천역 한라비발디'는 지하 3층~지상 47층 6개 동에 ▲84㎡(전용면적 기준) A~E 5개형 936세대▲111㎡A~D 4개형 361세대 등 총 129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72%가 84㎡ 이하로 구성된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12월 안양시에서 선보이는 ‘비산자이아이파크’도 광역교통망 호재 아파트로 꼽힌다. 단지는 수도권전철 1호선 안양역, 4호선 범계역이 가깝다.

GTX-C 노선 금정역도 멀지 않다. 양주덕정~삼성~수원역까지 수도권 남북을 가로지르는 GTX-C 노선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곡3지구 재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비산자이아이파크’는 총 2637세대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39~102㎡ 1073세대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12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선보이는 포스코건설 ‘더샵 송도아크베이’와 현대건설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 4차’도 광역교통망 호재가 있다.

인천지하철1호선 이용이 편리하고, GTX-B 노선 송도역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남양주 마석~서울역~인천 송도를 잇는 GTX-B 노선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84~179㎡ 아파트 775세대, 오피스텔 255실 등 총 1030세대 규모로 조성되고,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 4차’는 84~165㎡ 아파트 1319세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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