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대표팀은 지난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46분 조규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황의찬이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황희조와 조규성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으며 이재성과 권창훈, 황인범, 정우영, 김영권, 김민재, 김진수, 이용, 김승규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우리 대표팀은 경기초반 레바논의 밀집 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었으나 전반 추가시간,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규형에게 올려줬고 이를 이어받은 조규성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승리한 우리 대표팀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이란(승점 19·6승 1무)에 이어 A조 2위(5승 2무·승점 17)를 유지했다.

특히 우리 대표팀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시리아와의 A조 최종예선 8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2022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만약 우리 대표팀이 시리아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 기록은 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에 이어 6개 국가에 불과한 대기록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 21일부터 카타르 알 와크라에 2곳에서 치러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