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요청으로 중량이 늘어난 팔도 비빔면(왼쪽)과 카레와 너구리를 합쳐 출시된 카구리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최근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팔도에서 비밈면의 중량을 늘려 화제가 됐다. 이 같은 마케팅을 모디슈머라고 부른다.

모디슈머는 modify(수정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말그대로 소비자 요청으로 제품을 수정해 내놓은 것을 일컫는다.

요즘은 이러한 모디슈머 마케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들의 모디슈머에 대한 인식 수준은 절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 리얼리서치 코리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디슈머 마케팅에 대해 67.02%가 '모른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팔도비빔면의 중량이 1.2배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64.58%에 달했다.

비빔면 뿐 아니라 앞서 출시된 농심 짜파구리, GS25의 막사(막걸리+사이다)도 모두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만들어 진 것인데, 이와 관련해서도 응답자 중 61.18%가 구매해 본 적 없다고 답했다.

한편 리얼리서치 코리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출시되었으면 하는 조합 1위는 약 28.47%인 '신나사끼(신라면+나가사끼 짬뽕)'였다. '오빠게티(오징어짬뽕+짜파게티)'는 17.39%로 뒤를 이었다. 

반면 '모디슈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은 넓어졌지만 고칼로리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66.05%의 응답자는 '여러 제품을 조합해 만든 특별한 상품이므로 가끔 먹는다면 문제 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잘 모르겠다'가 20.08%, '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인기에 편승해 만든 제품으로 계속 출시된다면 문제가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이 13.8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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