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3인방 역할에 관심...이태규 국민의당 의원도 인수위 중요 역할 점쳐져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란히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란히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밑그림을 짜게 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가 윤석열 당선인과 단일화 과정에서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했던 만큼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위원장 외에 당선인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명되면서 선거 기간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이른바 '윤핵관'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핵관 3인방으로 불리는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은 대선 기간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윤석열 후보 당선에 기여, 새 정부에서도 역할이 기대된다.

인수위는 새 정부의 국정 방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인수위는 통상 대선일로부터 보름 이내에 출범했지만, 이번엔 코로나19 대확산 상황을 고려해 출범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법'에 구성과 절차 등이 규정돼 있다.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1명, 24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또 정부 각 부처 공무원들이 파견돼 인수 절차를 진행한다.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 이후 30일까지 존속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단일화 과정에서 장제원 의원과 함께 막후 협상을 주도했던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에서 주요 직책을 맡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제20대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5월 10일 공식 취임한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