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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논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이 43만1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9만명 증가에는 못 미쳤지만, 실업률이 3.6%까지 떨어지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기록한 반세기 아래 최저치인 3.5%에 근접한 수치다. 

3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75만명 증가로, 1월 고용은 50만4000명 증가로 각각 상향 수정됐으며 이에 올 1분기 월평균 고용은 56만2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지난 6개월 동안 평균 월간 일자리 상승폭은 60만개로, 미국 경제는 지난 2020년 봄 당시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가 최악의 타격을 입었을 때 사라진 2200만개의 일자리 중 90% 이상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여타 지표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1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58.6과 전문가 예상치인 59를 밑돌았지만, 50을 상회하며 확장세를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8.8로 전월치 57.3과 시장 예상치 58.5를 모두 상회했다.

국제유가, 하락세 만들며 증시 긍정적 반응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1달러(-1.01%) 하락한 99.4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분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2.90달러 하락한 104.39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6일 이후 2주 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유가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유가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나는 전 세계 파트너 국가, 동맹국과 비축유 방출을 조율해 왔다"며 "오늘 아침 전 세계 30개 이상 국가가 비상 회의를 소집해 수천만 배럴을 추가로 시장에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에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러시아 측은 평화협상이 정상회담을 할 만큼 충분히 진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군이 이날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주(州)의 유류 저장고를 공습한 것을 언급하며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미 고용지표 회복세로 금리 인상에 속도 전망...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 발생 
고용 지표 발표 후 2년물 국채금리는 2.468%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해 2.454%까지 상승했다.

장 마감 시점 10년물 금리는 2.373%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2년물 금리는 2.456% 부근에서 거래됐다.

국채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없을 수 있다는 전망도 커지는 모습이다. 

씨티그룹은 "5월, 6월, 7월, 9월 등 네 차례에 걸쳐 각각 50bp(0.50%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3월 고용지표 호조,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통신서비스, 화학, 금속/광업, 에너지, 제약, 유틸리티,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서비스, 보험, 복합산업, 개인/가정용품, 음식료, 제약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소매, 기술장비, 자동차, 운수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중국 정부가 외국의 규제당국과 기업 감사 결과를 공유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알리바바(+1.29%), 디디 글로벌(+12.80%), 바이두(+6.55%), 니오(+4.18%) 등 중국 기업들이 상승했으며, 윈 리조트(+1.12%)가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델(-2.77%)은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했고, PC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엔비디아(-2.1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20%), 인텔(-2.93%), AMD(-1.05%) 등 반도체 업체들이 하락했다.

애플(-0.17%), 마이크로소프트(+0.36%), 알파벳A(+0.78%), 아마존(+0.35%), 메타(+1.12%), 넷플릭스(-0.30%), 테슬라(+0.65%) 등 주요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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