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재 과학고 유치, 기숙학교 확대 "지역 내 교육 경쟁력 강화로 미래 사다리 공고화"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다양화와 교감 및 학교장 전형을 운영해 학교 선택권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또한 유아교육바우처 도입 및 퇴직교원을 돌봄 및 안전위생지도에 투입해 잉여 교실 활용 등으로 지역 밀착형 충남교육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충남 지역 사회 인프라 활용에 만전을 기한다. 특히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를 다양화하고 지역 내 기업들과 매칭해 100% 양질의 취업을 꾀한다.

충남에는 삼성 등의 기업이 자리 잡고 있고, 서해안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 착안, 디스플레이·반도체·전기차·해양수산·물류운송·농업생명 등을 전문으로 하는 마이스터고를 확대해 전원 취업에 도전한다.

뿐만 아니라 AI 영재 과학고등학교를 유치해 지역 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숙학교를 확대해 종합교육서비스를 제공, 아이들의 미래 사다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고교 선택권 보장을 위해 평준화 지역은 교육감 전형과 학교장 전형 두 유형을 병행해 선발하고, 예체능 및 과학공학 교육과정 특성화고를 지정해 학교 선택권을 부여, 지역별 학생들의 진학 희망을 빠짐없이 채워줄 방침이다.

특히 유아교육바우체 제도를 도입해 학부모들이 지역적 특성과 교육적 성향에 따라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잉여 교실을 지역 어린이 돌봄과 주민의 평생 교육 진흥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퇴직 교원을 학생 돌봄 및 안전·위생 지도 업무에 투입하며 지역사회 인사를 인성교육명예교사로 위촉, 재취업 기회와 함께 자신의 역량을 계속해서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워킹맘을 위해 학교에서 조식과 석식 제공을 확대하고, 충남특수교육진흥위원회를 신설해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사회진출에 필요한 취업능력을 개발시킨다.

박 예비후보는 "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지역은 인재 유출에 더욱 민감한 시기를 맞이했다"며 "학교의 역할이 단순히 가르치는 데에서 머무르는 시대가 아니다. 지역과 함께 살아갈 교육행정을 통해 충남 아이들뿐만 아니라 타 지역 아이들도 충남에서 미래를 도모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0세 시대를 맞아 60세도 청춘이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은퇴한 역량 있는 지역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한 교육 활동을 하면서 제3의 삶을 살아간다면 윤기 있는 노년을 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교육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박 후보는 영락중, 현대고 등에서 교사로 근무했으며 민족사관고·용인외고 교감, 경기외고 교장을 지낸 바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개교한 충남 삼성고 설립 준비위원으로 시작해 초대 교장으로 부임해 8년간 근무하며 ‘학생 선택 진로별 교육과정’ 일명 타켓 커리큘럼을 개발‧시행, 학생들의 체력과 인성교육프로그램 MSMP(Miracle of 66 days Melting Pot)를 개발해 실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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