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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70.83(-2.35%) 11,264.45
S&P500 3,941.48(-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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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셜미디어 회사 스냅의 실적 경고에 기술주들이 크게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83포인트(2.35%) 밀린 11,264.45로 장을 마감했다. [EPA=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셜미디어 회사 스냅의 실적 경고에 기술주들이 크게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83포인트(2.35%) 밀린 11,264.45로 장을 마감했다. [EPA=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다우지수가 마감을 앞두고 반등하면서 지수별로 엇갈렸다. 

동영상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실적 경고 속 폭락한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혼조 국면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냅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과 조정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 이익)가 자사가 제시했던 전망치 하단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에번 스피걸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난 1년간 2000명을 새로 채용했는데 올해는 500명만 뽑을 계획”이라며, 인플레이션, 이자율 상승, 공급망 부족, 인력 부족, 애플 등 플랫폼 정책 변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실적 악화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스냅 주가는 40% 넘게 폭락했으며, 주요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며 메타, 알파벳, 애플,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의류 업체 아베크롬비 & 피치 등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베크롬비 & 피치는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예상과 달리 분기 손실을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과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아베크롬비 & 피치 주가는 30% 가까이 급락했다. 월마트, 타깃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어닝 쇼크에 이어 다른 기업들까지 거시 환경 악화로부터 타격받으면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악화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7.5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7.4)를 하회하는 수치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예상치에 거의 부합한 반면 서비스업 PMI는 53.5로 예상치 55.2에 크게 하회하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6.6% 감소한 연율 59만1000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5만채를 하회하는 수치로, 202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월간 감소폭은 2013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5월 제조업 지수는 -9를 기록해 전월치(14)와 시장 예상치(10)를 크게 하회하면서 위축세로 돌아섰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도록 통화정책을 보다 중립적인 스탠스로 신속하게 되돌리면서 무모하지 않게 목표를 갖고 이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국제유가는 EU 협상 관망 속 中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 우려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2달러(-0.47%) 하락한 109.7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경기 둔화 우려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매파적 연준 선반영 속 ECB 긴축 가능성 지속 등에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소매, 경기관련 서비스업, 기술장비, 자동차, 경기관련 소비재, 개인/가정용품, 운수, 의료 장비/보급, 산업서비스, 제약, 화학, 금속/광업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냅(-43.08%)이 실적 경고 속 폭락했고, 애플(-1.92%), 마이크로소프트(-0.40%), 아마존(-3.21%), 알파벳A(-4.95%), 메타(-7.62%), 넷플릭스(-3.79%), 엔비디아(-4.40%), 테슬라(-6.93%) 등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고 아베크롬비 & 피치(-28.58%)는 예상과 달리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급락했다.

반면, 베스트바이(+1.21%)는 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에도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며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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