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매매거래량 중 46%가 전용 84㎡ 속한 전용 66~99㎡
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공급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만 공급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건설사들이 지역 분석을 토대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평형으로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파트는 중소형인 전용면적 59㎡부터 대형인 114㎡ 등 다양하게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중소형은 공간이 부족하고, 대형 아파트는 부가세 부과로 인한 높은 가격으로 인해 합리적인 공간과 가격의 중형 아파트를 선택하려는 수요가 많다.

3~4인 가족에 최적화된 전용면적 84㎡형은 발코니 확장, 알파룸 등 특화설계 적용으로 대형 못지 않은 공간 활용도가 갖춰지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거래된 전용 66~99㎡미만은 6만1845세대로 총 매매거래량 13만5082세대(20㎡ 이하~198㎡ 초과) 중 약 4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거래가 많았던 99~132㎡ 보다도 1만6912세대 많았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수요가 많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만 구성하면 공사비 부담은 물론 미분양 걱정도 덜 수 있다. 면적에 따른 동·호수 차별이 없어 수요가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양극화된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이 지역 분석을 토대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을 집중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며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평형으로만 공급해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 투시도. [쌍용건설 제공]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은 지난 8일 경남 김해시 삼계동 일원에 들어서는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는 지하 2층 지상 24~27층 2개동, 253가구로 구성되며, 전 가구 전용 84㎡ 단일면적이다.

친환경 보일러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환기 시스템이 설치된다. 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 미러글라스 월패드를 비롯해 스마트 일괄 소등 스위치, 단지내 미세먼지 신호등, 지하주차장 주차유도시스템 등 최신 스마트 시스템도 도입된다.

반도건설은 충남 천안시 두정동 일원에 '유보라 천안 두정역'을 7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556가구 규모이며, 전 가구 전용면적 84㎡로 조성된다.

4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 위주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 알파룸 적용으로 차별화를 꾀했으며, 드레스룸, 발코니 등도 적용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우미건설도 7월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서 '무안 오룡지구 우미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4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오는 8월 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 도마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6개 동, 2개 단지 규모이며,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1349가구(1단지 659가구·2단지 69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이외에도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등이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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