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랜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S]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상생'을 목표로 협력사에게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고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28일 LS그룹에 따르면 현재 LS전선은 전선 OEM 제품에 대해 주재료인 구리의 국제 가격과 연동하여,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구리 가격의 상승분을 반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것이 취지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해 구매 단가를 조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근 LS전선은 중소 네트워크 제품 전문 제조사인 강원전자와 랜 케이블 테스트 기기를 함께 개발해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는 LS전선의 기술력과 강원전자의 시장 정보가 시너지를 이뤘다.

지난해에는 중소 케이블 제조업체인 익스팬텔과 국책 과제를 공동 수행해 자동차용 센서 케이블 국산화에 성공했다. 당시 LS전선은 기술 개발과 더불어 품질관리시스템의 구축도 도왔다.

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안전경영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관련 기준과 체계를 수립하기 어려운 협력사들을 위해 ESG 경영기준을 정립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청주사업장에서 에스지이엠디, 원창기업 등 15개 협력회사 대표를 초청해 '2021년 대중소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현재 회사는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해 로드맵을 수립하고, 공급기업 연결 등 개별 기업의 생산 여건에 맞는 최적의 스마트공장 구축이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상생협력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테크스퀘어'도 운영하고 있다.

테크스퀘어는 수요자와 공급자, 산학 전문가 등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생애주기 멘토링 ▲수요·공급 기업 연결 ▲프로젝트 관리 ▲유지보수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한 협력회사들이 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CE 클럽' 제도를 운영 중이다.

매년 협력회사의 품질·납기·원가경쟁력·동반성장 우호도 등을 종합 평가해 클럽 회원사를 선정한 뒤, 이 회사들에게 차별화된 대금 지급 조건과 생산성 향상 활동, 국내외 벤치마킹, 혁신 교류회 활동 등의 지원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및 황산 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동제련 공정 중 발생하는 열의 양은 약 140만톤인데, 이 가운데 약 70만톤은 공장 내 열 및 전기에너지로 재활용되고 있고 나머지는 인근에 위치한 에쓰오일, 한국제지 등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 6월 8일 LS엠트론 전주공장에서 강석호(오른쪽)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과 선광주 웅진기계 대표가 트랙터 작업기 생산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S]

LS엠트론은 지난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농업 및 임업용 기계 제조 산업 분야 공동 과제를 발굴하는 게 골자인 '고 투게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트랙터 전자유압 기능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협력사에 전파해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고객인 LPG 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 및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충전소 경영인 대상 실시간 비대면 온라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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