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버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버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국민 10명 중 3명은 대중교통비를 줄이는 방안으로 '월 9900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도입이 시급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리서치 전문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한민국 성인남녀 33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현재 정부는 물가 민생 대책 중 하나로 국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언론을 통해 일정금액으로 한 달 동안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 대중교통 이용료 50% 환급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면서 관련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중교통비 절감 정책 필요성을 묻는 말에 대해 응답자의 53.1%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어 필요성이 '높다'는 응답이 20.0%, '매우 높다'가 16.2%로 나타났다.

대중교통비 절감 정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답은 10.7%(낮다 6.9%, 매우 낮다 3.8%)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대중교통비 절감 방안 중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묻는 말에 '월 9900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도입'(30.65)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를 이어 △ 버스+지하철 통합정기권(지하철 정기승차권과 이용 방식 동일) 도입(18.1%) △ 대중교통 이용료 50% 환급(14.9%) △ 대중교통비 30% 절감되는 알뜰교통카드에 절감 혜택 추가(12.7%) △ 모르겠다(9.8%) △ 지하철 정기승차권 사용 가능 구간 전체로 확대(8.2%) △ 마음에 드는 방안이 없다(5.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로 표본오차는 ±1.7%포인트다.

[자료=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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