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결정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타국이 아닌 자국의 이익에 집중한 외교 정책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중국·러시아의 미국 견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기조를 다시 한번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3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대국민 연설에서 "어젯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어진 20년 전쟁을 종결했다"라며 "미국을 이끌어온 외교정책의 페이지를 넘기면서 우리는 우리의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타국을 위한 전쟁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며, 앞으로 미국이 두 가지 요소에 집중한 외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첫 번째는 타국을 위한 미군 배치를 지양하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도달할 수 없는 것 말고 분명하고 성취 가능한 목표에 대해 임무를 설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아프간에 대한 (미군 철수)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발효에 미국이 그동안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를 박탈하면서 현지에 계열사를 둔 국내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홍콩이 금융허브로서의 매력이 사라진데다 미국 상원에서 중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홍콩자치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미·중 양국의 긴장지역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국내의 자산 5조원 이상 64개 대기업집단이 운영중인 홍콩 해외법인은 올해 기준 170곳에 달한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국내 64대 대기업 집단이 홍콩에 둔 해외법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170개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38개그룹 홍콩에 해외법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64개 그룹이 홍콩에 170개의 해외 법인을 두고 있었다.이 가운데 상위 10대 그룹이 절반(48.8%)에 가까운 83개 법인을 운영중이다.64개 대기업 집단중 38개 그룹은 홍콩에 한 곳 이상 해외 법인이 있었다.홍콩에 해외계열사를 둔 38개 대기업 집단 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