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규창 경제에디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쟁을 둘러싸고 소송전을 벌이고, LG전자와 삼성전자는 8K TV의 기술 표준을 놓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세계 경제가 완연한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데다 무역 분쟁과 시장 경쟁 강도도 날로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집안싸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대부분 이럴 때 우리 사회에서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는 가치판단은 뒤로 하고 양비론이 비등하다.한마디로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하루 빨리 화해해서 글로벌 경쟁에 조금 더 힘을 쏟으라는 지적이다.틀린 말은 아니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보자.사실 기업, 특히 대기업 간 다툼을 두고 부부싸움처럼 칼로 물 베기라고 지칭하기도 한다.다툼이나 법적 분쟁이 나더라도 실무선에서 뒷거래를 하거나 이래저래 자주 마주쳐야 하는 오너끼리 화해하며 종결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또, 정부나 경제단체, 때로는 언론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라는 상황론을 들어 화해를 종용하면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8K TV'가 뭔데 왜 이렇게 치열하게 싸우는 거야.싸움의 주역은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이는 TV시장은 일부 선두 업체가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기 때문에 한번 밀리게 되면 따라잡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4K가 대중화하지 않았지만 8~10년이라는 TV 교체 주기를 고려하고 8K TV 생산기술이 충분히 올라온 만큼 승부할 시점이 됐다고 본 것이다.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IT전시회 'IFA 2019'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를 놓고 팽팽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8K TV'는 디지털 텔레비전이나 디지털 영상 분야에서 최고 해상도인 가로·세로 7680X4320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지털 비디오 포맷을 말하며, Full UHD(Full Ultra High Definition)라고도 부른다.NHK 방송기술연구소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초고정밀 영상 기술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