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G화학이 '착한 소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18일 LG화학은 GS칼텍스와 친환경 원료 양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양사가 집중할 분야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인 '3HP'(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이다.3HP는 바이오 원료인 포도당과 비정제 글리세롤(식물성 오일 유래)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이다. 자연에서 썩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기본, 기저귀 등에 쓰이는 고흡수성수지(SAP), 점·접착제, 코팅재, 탄소섬유 등 다양한 소재의 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현재 LG화학은 3HP 발효와 관련해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PLH'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LG화학의 발효 생산 기술과 G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G화학이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착한 석유화학 소재'를 만들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19일 LG화학은 2028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대산공장에 생분해성 고분자 플라스틱 PBAT와 태양광 필름용 POE 등 총 10개의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PBAT는 농업용·일회용 필름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으로, 산소·열·빛과 효소 반응을 일으켜 빠르게 분해되는 제품이다.POE는 LG화학 고유의 메탈로센 촉매를 활용해 고무·플라스틱 성질을 보유한 고부가 합성수지다. 태양광 필름과 자동차용 범퍼, 전선 케이블 피복재 등에 사용된다.LG화학은 올해 PBAT·POE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대산사업장을 7년 안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사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바이오 기반의 원료 생산부터 친환경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과제를 살피겠다는 의지다.연내 착공될 예정인 PBAT 공장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생분해 플라스틱'을 두고 LG화학과 SK종합화학의 친환경 기술 대전이 뜨겁다.양사는 전 세계에 불거진 플라스틱 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생분해 플라스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땅에 묻어두면 빠르게 분해돼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주요 대책이 때문이다.15일 양사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1'에 참가해 각자의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회 기간은 13일부터 16일까지다.SK종합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Green for Better Life)이라는 주제로 참가하며 ▲잘 썩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재생 폴리에틸렌(r-PE) ▲재생 폴리프로필렌(r-PP) ▲열분해유 등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선보였다.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SK종합화학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공동 개발한 PBAT였다. PBAT는 자연에서 산소, 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썩는 플라스틱' 개발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포장 용기 등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환경파괴 주범으로 지목받는 플라스틱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히 세계 거대 플라스틱 소비국인 유럽과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이 줄줄이 '플라스틱 금지' 대책을 내놓고 있어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은 곧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누가 먼저 양산하나"...LG·SK·CJ·삼양 시장 선두 '각축전'LG화학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썩는(생분해성) 단일 신소재 개발에 성공한 이후 오는 2025년까지 양산을 목표로 올해에도 관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에 국내외 화학업체에서도 관련 소재를 개발한 적이 있지만, 단일 소재로 폴리프로필렌(PP) 등의 합성수지와 동등한 특성과 투명성을 구현한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또 SK그룹의 화학·소재 계열사 SKC는 지난해 5월 정부 주관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