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고(故) 최종현 선경(SK의 전신) 회장은 “학습을 통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실천해 왔다고 한다.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평소 한국의 교육 현실에 깊은 관심을 보이던 그는 기업 단독으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TV 퀴즈 프로그램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1973년 2월 18일부터 MBC에서 방영된 장학퀴즈가 그 산물이다. 1970년대 장학퀴즈는 차인태 아나운서의 지적인 진행과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프로그램 구성으로 인해 중·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선경이라는 이름이 일반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계기가 되었다.◆ 장학퀴즈, SK형 ‘사회적 가치’ 개념의 태동이듬해 그는 같은 취지에서 사재를 털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세워 우수한 인재의 해외 진출을 후원했다.많은 학생들이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청운의 꿈을 안고 유학길에 올랐는데 1984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재단 장학생에 선발되어 하버드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