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19일부터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시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18일 밝혔다.기존에는 불공정거래에 대해 벌금·징역 등 형사처벌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불공정거래로 얻은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부당이득이 없거나 산정이 곤란한 경우 40억원까지 과징금 부과가 가능해진다.개정안은 형벌과의 중복 부과를 막기 위해 과징금 부과 절차를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인 BNP파리바, HSBC의 불법 공매도에 대해 금융당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2일 회의에서 이들 양사의 장기간에 걸친 무차입 공매도 주문, 수탁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공매도 제한 위반으로 판단해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과징금 총 265억2000만원을 부과하는 조치를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는 2021년 4월 공매도 제한 위반에 대한 과징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대 규모다.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카카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금융위원회가 과징금, 금전배상청구, 기관·임직원 제재 등 금융기업에 내린 조치에 대한 소송 건수가 올해 들어 급증하면서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수백억원대 소송가액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소송비용만 수십억원이 집행되고 있는데 금융위원회 승소 건수는 약 60%대에 불과했다.26일 국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은 금융위원회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금융위원회 업권별, 유형별 피소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 8월까지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를 대상으로 제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JW중외제약이 제약업계 리베이트 관련 사상 최고의 과징금을 부과 받아 기업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19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이하 공정위)는 JW중외제약 주식회사(이하 중외제약)에게 전국 약 1500곳 병·의원에 약 70억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298억원(잠정)을 부과하고, 법인과 신영섭 중외제약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중외제약이 2014년 2월부터 2023년 10월 현재까지 제조·판매하는 62개 품목의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불법적으로 번 이익금의 10배 정도를 징벌적 과징금으로 회수해야 한다.”“글로벌 회사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불법 공매도를 하는 이유는 수백억원을 불법적으로 벌어도 과징금이 수십억원에 그치기 때문이다.”“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금융당국도 책임이 있다.”최근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IB(투자은행) 2곳의 불법 공매도 적발 소식이 전해진 후 16일 각종 금융투자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같은 비판의 글들이 빼곡하게 게재됐다.해당 글로벌 IB들은 주식을 소유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시 부당이익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법안의 입법예고가 돌연 취소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9일 시행될 예정이었던 이 법의 시행 시기 역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21일 금융위는 지난 18일 입법예고한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감독 규정을 22일자로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이 하위 법령에 관해 더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은 이달 16일 관계 부처 회의에서 금융위에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하자”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이 1조원대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퀄컴이 이동통신 특허권을 갖고 휴대폰 제조사들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약 1조311억원의 과징금이 대법원에서 적법하다는 판결을 받으면서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3일 퀄컴 인코포레이티드와 퀄컴 테크놀로지 인코포레이티드,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아시아-퍼시픽(이하 3사 통칭 퀄컴)이 제기한 공정위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을 기각하고 과징금 부과가 정당하다고 판결을 확정했다.공정위에 따르면 퀄컴은 휴대폰 생산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가맹택시에 콜(호출)을 몰아줬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하자 즉각 반발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위의 결정이 편향된 의견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하며 행정소송을 예고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공정위의 심의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배차 로직이 승객의 귀가를 도와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킨 효과가 확인됐음에도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고, 택시 업계의 영업 형태를 고려한 사실관계 판단보다 일부 택시 사업자의 주장에 따라 제재 결정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글로벌 IT업체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가 프랑스에서 30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게 됐다.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개인정보보호 감시기관인 국가정보자유위원회(CNIL)은 구글과 메타에 각각 1억5000만유로(약 2042억원), 6000만유로(약 81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양사의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쿠키' 수집을 거부하는 과정이 복잡하다는 이유에서다.쿠키란 인터넷 이용자가 특정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브라우저에 저장되는 파일을 말한다.쿠키는 디지털 광고주들이 맞춤형 광고를 설계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CNIL은 "쿠키 수집에 동의하면 클릭 한 번으로 끝난다"며 "쿠키 수집을 거부하는 것도 수락하는 과정만큼 간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CNIL은 구글과 메타에 3개월 안에 해당 내용을 수정할 것을 명령했다.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하루에 10만유로(약 1억3615만원)씩 벌금이 추가된다고 경고했다.블룸버그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정보기술(IT) 업계에 이어 중소기업을 포함한 산업계에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추진 중인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에 반발하고 나섰다.전체 매출의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조항이 국내 산업과 시장을 헤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업계에서는 전체 매출이 아닌 관련 매출 기준으로 재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30일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디지털광고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다나 순) 등 11개 협회는 공동 성명서를 내고 최근 국회에 제출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보다 면밀하게 논의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28일 국무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의결한 데에 따른 것이다.해당 개정안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과징금 기준이다.당초 관련 매출액의 3%까지 산정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카톡 유출 논란이 일었던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개발사 스캐터랩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총 1억330만원의 과징금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스캐터랩'의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시정조치 안건을 논의하고 과징금 5550만원과 과태료 4780만원 등 총 1억33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는 정부가 AI 기술 기업에 대해 무분별한 개인정보 처리를 제재한 첫 사례다.'이루다'는 20대 여대생을 캐릭터로 한 대화형 AI 챗봇이다.사람과 가장 유사하게 말하는 AI로 주목을 받았던 이루다는 성희롱 논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 1월 출시 3주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스캐터랩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애플리케이션(앱) '텍스트앳'과 '연애의 과학'을 통해 카카오톡 대화를 무단으로 수집했다.해당 앱들은 이용자가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다음달부터 자동차 제작사는 결함을 알면서도 시정조치(리콜)를 하지 않아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 배상(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늑장 리콜에 대한 과징금도 매출액의 3%로 늘어난다.국토교통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동차관리법 및 하위법령' 개정안이 다음 달 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2018년 'BMW 차량 화재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한 '자동차 리콜 대응 체계 혁신 방안'의 후속조치로, 제작사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우선 자동차 제작사가 결함을 은폐·축소 또는 거짓으로 공개하거나 시정하지 않아 소비자가 생명·신체, 재산에 피해를 본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의 범위에서 배상해야 한다.또한 그 동안 제작사가 결함을 은폐·축소 또는 거짓 공개를 했더라도 별도의 과징금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매출액의 3%를 과징금으로 내야한다. 결함을 알고도 늑장 리콜하는 경우
【뉴스퀘스트=김호일 기자】 ‘파리바게뜨 빵값이 좀 내릴까?’‘국내 제빵시장의 맏형’인 SPC그룹이 계열사들에게 수백억원에 달하는 부당 이익을 몰아줬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가 얼마 전 나왔다.그러자 동네마트의 대표격인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이익을 본 만큼 빵 가격을 낮추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고 소비자들 역시 과연 빵값 인하로 이어질까에 관심을 모은다.이번 논란의 발단은 공정위의 발표로 시작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파리크라상, SPL, BR코리아 등 SPC의 3개 제빵계열사는 2013년 9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밀다원, 에그팜 등 8개 생산계열사 제품을 구입할 때 중간단계로 삼립을 통하게 하는 방식으로 삼립을 부당 지원했다며 밝혔다.SPC 제빵계열사 중 파리크라상은 국내 1위 베이커리인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에스프레소 커피 전문점 파스쿠찌, 샌드위치 카페 리나스와 타마티, 디저트 갤러리 패션5 등 17개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2004년에 설립된 SPL은 아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가맹점에게 최저가 판매를 강요해 온 배달 앱 ‘요기요’에 시정명령과 함께 4억6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배달앱 '요기요'는 2011년 11월 18일 국내에 설립된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유)가 2012년 8월부터 운영하는 배달앱 브랜드이다.공정위는 2일 “배달앱 ‘요기요’가 배달 음식점에게 자신의 앱보다 직접 전화주문 또는 타 배달앱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최저가 보장제를 시행·강요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억68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요기요’는 지난 2013년 6월 26일 자사 앱에 가입된 배달 음식점을 대상으로 최저가 보장제를 일방적으로 시행하면서 요기요보다 음식점으로의 직접 전화 주문, 타 배달앱을 통한 주문 등 다른 판매 경로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했다.요기요는 또 자체적으로 SI(Sales Improvement)팀 등을 통해 최저가보장제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4대 대형마트 중 하나인 롯데마트가 납품업체에 종업원들들 불법 파견받고, PB상품 개발 비용을 떠넘기는 등 이른바 ‘갑질’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롯데쇼핑(마트 부문)의 판촉비용 전가행위 등 5가지 불공정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411억 8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의 롯데마트에 대한 411억 과징금 부과는 관련법을 적용한 사례 중 역대 최대 금액이다.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국내 소비재시장에서 구매파워를 보유한 대형마트의 판촉비, PB개발 자문수수료, 부대서비스제공 등 경영과정에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납품업자에게 전가한 행위를 시정하였다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유사한 비용전가 행위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반행위 적발 시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롯데마트의 불법 사례를 보면 우선,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삼겹살 데이 가격할인행사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가 추가로 발견됐다.금융위원회는 15일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의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밝혀진 이 회장의 차명계좌와 관련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에 대하여 12억 3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한 이 회장에 대해서는 4개 증권사에 개설된 9개 차명계좌를 본인의 실명으로 전환하라고 통보했다.금융위는 이 회장 측으로부터 지난 해 5월 400개의 차명계좌 내역을 제출받았으며, 같은해 8월 자금흐름 분석과정에서 다른 차명계좌 37개를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금융위는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4월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특검 등을 통해 밝혀진 차명계좌 27개에 대해 지난해 4월, 금융회사 4개사에 과징금 및 가산금 합계 33억 99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