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수년째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국민연금 노후 긴급자금대부 제도 이용 수급자가 8만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나왔다.국민연금이 운용 중인 돈은 가입자의 자금으로 본인이 그동안 납부한 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형식을 취하는 고령자가 꽤 되는 셈이다.21일 국민연금공단의 ‘노후 긴급자금(실버론) 대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5월 처음 도입된 노후 긴급자금대부 제도 이용 수급자는 2022년 기준 8만 5723명이었다.실버론은 국민연금공단이 만 60세 이상 수급자에게 낮은 금리로 대부해줌으로써 노후생활 안정과 복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전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꺾이고 있는 모양새다.무역적자를 비롯해 각종 국내 주요 경제지표에도 경고등이 켜지고 있지만 정부는 ‘민심 다독이기’에 나서고 있을 뿐이다. 정작 뚜렷한 해법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일부에서는 정부의 민심 다둑이기가 내년 총선을 앞둔 포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경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했다.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연일 각종 회의와 간담회를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통화 긴축 여파로 신흥국 중심으로 금융위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의견과 함께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의견을 내 놓고 있다.우선 한바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8일 한국증권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신흥국 금융위기 진단과 자본시장의 대응’ 세미나에서 "글로벌 통화 긴축과 원자재 가격 급락은 원자재 수출국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도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 대한 직접적
[정치] ◇ 한미일 북핵대표 통화...“北 핵 개발 단념 위해 노력”한국, 미국, 일본 3국 북핵수석대표가 7일 오후 유선협의를 통해 북한의 핵 개발 단념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임을 지적하며 단합된 대응을 강조했다.이들은 암호화폐 탈취 등을 통한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 조달을 차단하려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찰청 국감서 與·野 ‘부실수사’ 입 모아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부실하다고 질타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두고 지난해 9월 불송치 결정을 한 최초 경찰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를 둘러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참고인 조사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봐주기 수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정부가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을 준비하는 등 금융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 대책으로 국내 증시가 반등하는 등의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는 한편,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를 어느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증안펀드 재가동을 위해 증권 유관 기관과 실무 협의 및 약정 절차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중순에 조성 작업이 마무리되며, 조성 규모는 10조원 수준이다.증안펀드는 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됐을 때 시장 안정을 위해 투입할 목적으로 증권사와 은행 등의 금융회사와 유관기관이 마련한 기금이다.주식 시장이 어느 정도 폭락했을 때 증안펀드 투입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인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새출발기금 출범식을 마친 뒤 “그건 한 사람이 판단할 수 없고 전문가들과 이야기해 봐야 한다”면서 “다들 걱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우연하게 넷플릭스에서 빅쇼트(The Big short)라는 영화를 봤다.2015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2008년 서브프라임발 금융위기에 대해 다룬 코미디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영화적 재미는 차치하더라도 영화는 주택담보대출이 중심이 된 각종 금융상품, 그리고 금융상품을 둘러싼 도덕적 해이, 이로 인한 세계금융시장의 몰락과 극한까지 내몰리는 서민들을 매우 친절하고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을 다루기도 하거니와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기도 하며, 실제 금융위기 속에서 큰 돈을 번 마이클 버리와 같은 실존인물들을 다수 다루고 있어서 작품성이나 흥행성 모두를 잡았다고 볼 수 있는 영화이다.한편 이 영화에서는 다수의 카메오가 출연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노벨경제학상에 빛나는 리처드 세일러 (넛지로 유명하며 리처드 탈러라고도 알려져 있음)이다.일전에도 언급했던 바와 같이 리처드세일러 교수는 당시의 부동산 호황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앞으로 대형금융사들은 도산하거나 부실해졌을 때를 대비해 '파산 시나리오'를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한다.대형금융사의 파산시 금융시스템 혼란과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금융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대형 금융회사 정상화·정리계획제도 도입 추진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금융회사 정상화·정리계획 제도는 금융회사가 도산하거나 부실해졌을 때를 대비해서 만든 자체 정상화 및 청산 시나리오다.이 제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AIG와 리먼 브러더스 등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에 부실이 생기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 혼란이 초래됐던 것을 계기로 논의가 시작됐다.이후 금융규제 관련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는 2011년 정상화·정리계획과 조기 종결권 일시 정지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권고안을 제시했다.이에 금융위는 관계기관, 주요 금융회사와 함께 FSB의 권고 사항 도입을 논의해왔다.먼저 정상화·정리계획 제도는 주요 금융회사에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민간투자가 2009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잠재 경제성장률이 현재의 절반 수준인 1%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부가 재정투자를 늘려도 민간 투자가 위축되면서 경제성장률이 극도로 저하될 수 있다는 요지다.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26일 '최근 민간투자 부진의 배경과 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은 실태를 밝히고,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SGI에 따르면 민간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2017년 2.8%포인트(p)에서 2018년 –0.8%p로 급락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2.2%p까지 떨어졌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상반기(-2.7%p)와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을 보면 한국은 –2.4%로 하락했지만, 미국(7.5%), EU(4.4%), 일본(4.0%) 등 주요 선진국은 4%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내년 이후에도 잠재성장률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려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우리나라의 수출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한국은행이 8일 전망했다.한은이 이날 내놓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보면 올해 5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보고서에 따르면 "5월 이후 심화한 미중 무역분쟁은 글로벌 경기·교역의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우리나라의 수출 물량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6월에는 글로벌 교역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반도체·자동차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물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미중 갈등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웠고 이 탓에 교역심리가 위축돼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2000년 'IT 버블' 붕괴나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하다고 한은은 진단했다.2000년 당시에는 IT 버블이 꺼지면서 나스닥지수가 급락했고, 경제의 불확실성도 이때부터 커지면서 한국의 수출 물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