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철형(와인나라 대표)] 와인 라벨은 주민등록증과 같은 와인 신분증이나 마찬가지다.해당 와인의 정체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기에 어느 정도의 와인 지식을 갖고 있으면 병모양과 라벨내용만 봐도 대략적으로 그 와인의 맛과 향까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그런데 이 와인 라벨들을 비교해보면 한 부류에는 있는데 다른 부류에는 없는 정보가 있다.바로 포도 품종 정보다. 그럼 왜 품종 정보가 어떤 와인에는 표기되어 있고 어떤 와인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는 걸까?이를 알려면 우선 와인 세계는 와인 생산지에 따라 구대륙 혹은 구세계(Old World)와 신대륙 혹은 신세계(New World)으로 나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구대륙은 와인의 발상지라고 여겨지는 조지아에서 시작하여 유럽까지 와인문화가 전파되어 간 경로를 따라 메소포타미아, 이집트와 오늘날 레바논 지역인 페니키아인들의 지역, 크레타섬, 그리스, 로마 그리고 로마의 유럽 정복사를 타고 퍼져나간 서유럽의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