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우리나라의 수출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한국은행이 8일 전망했다.한은이 이날 내놓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보면 올해 5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보고서에 따르면 "5월 이후 심화한 미중 무역분쟁은 글로벌 경기·교역의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우리나라의 수출 물량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6월에는 글로벌 교역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반도체·자동차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물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미중 갈등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웠고 이 탓에 교역심리가 위축돼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2000년 'IT 버블' 붕괴나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하다고 한은은 진단했다.2000년 당시에는 IT 버블이 꺼지면서 나스닥지수가 급락했고, 경제의 불확실성도 이때부터 커지면서 한국의 수출 물량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정해 20개는 1년 내에 나머지 80개는 5년 내에 국내에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 브리핑에서 "100대 품목의 조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全)주기적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100대 핵심품목은 업계 의견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에서 단기(1년) 20개, 중장기(5년) 80개 등으로 선정됐다.단기 20개 품목은 지난달 4일 일본이 수출을 제한한 초고순도 불화수소, 포토 레지스트 등 반도체 핵심소재 등으로 안보상 수급위험이 크고 시급히 공급안정이 필요한 품목이다.정부는 이 같은 품목에 대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신속하게 대체 수입국을 확보하고 국내생산을 집중 추진한다.중장기 80개 품목은 업종별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의 경제도발 사태와 관련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을 제안했다.황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황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외교라인 전체에 대한 교체를 요구했다.황 대표는 이어 “저와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해법을 제시하고 힘을 보탤 자세와 각오가 되어 있다”면서 “청와대의 조속한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황 대표는 또한 현 상황에 대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우리 경제가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준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도발 행위가 WTO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일반 이사회 의제로 올랐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General Council)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에 앞서 8~9일까지 열린 상품무역이사회에서, 日 조치의 문제점을 WTO에 처음으로 공식 문제제기한 바 있으며, 당시 추가의제로 긴급 상정했다.정부는 이번 이사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반면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물품 밀반출 등의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기존의 주장을 계속 펼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금번 일반이사회에서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가 정식 의제로 논의될 예정으로, 이는 각료회의를 제외하고는 WTO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해당하는 일반이사회에서 일본 조치가 공론화된다는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WT
[뉴스퀘스트=이규창 경제에디터] 일본의 무역보복에 맞선 ‘BOYCOTT JAPAN' 바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열풍으로 번지고 있다.반도체 산업의 복잡한 연관성을 떠나 한일 무역역조가 지난해에만 241억 달러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선택은 일본 기업에도 적잖은 고통을 안겨줄 전망이다. ‘경제 한일전’을 보면서 뜬금없이 디지털 카메라가 떠올랐다.지난해 개인적으로 DSLR(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을 새로 구매하려고 했는데 일본 제품을 제외하면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성능도 성능이지만 다양한 렌즈군, 호환성, 가격 등을 고려하면 DSLR, 미러리스(DSLR에서 거울과 프리즘이 제외된 렌즈교환식 카메라) 카메라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디카 시장은 거의 일본 제품 간의 경쟁이었다.‘보이콧 재팬’에 호응하고 싶지만 휴가철을 맞아 카메라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도 적잖이 난감할 것이다.따라서 삼성(삼성전자, 삼성테크윈)의 선택이 못내 아쉽다.삼성은 펜탁스 등과 제휴하며 국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