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가 앞으로 중국과 홍콩에서 대회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 펑솨이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이먼 회장은 "펑솨이 선수가 자유롭게 소통하지 못하고, 자신의 성폭행 의혹을 밝히는 것에 압력을 받는 곳으로 보이는 곳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쟁하도록 할 수 없다"며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 중국에서 대회를 개최할 경우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직면할 위협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펑솨이 사태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투명하게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중국 시장은 WTA의 핵심 영역 중 하나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019년 WTA는 오는 2028년까지 매년 중국에서 WTA 결승전을 개최하는 1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미투’에 연루돼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극작가가 개명을 한 뒤 한국연극협회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려다 적발돼 해당 공연이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한국연극협회는 7일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서울을 준비하는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는 본선참가단체인 충청북도 대표단체의 극작가가 미투에 연루되어 회원자격이 권리정지 된 회원이라는 의혹을 발견하고 조사한 바, 해당 작가가 개명한 이름으로 참여하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협회 측은 이에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해당 작가를 제명했으며 해당 공연단체의 공연도 취소키로 했다.한국연극협회와 연극제 조직위는 또 입장문을 내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이들은 “해결의 실마리로 해당 극단 측에 공식사과문 발표를 요청하였으나, 극단 측의 일방적 입장문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면서 “본 협회의 결정은 미투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관행처럼 이어져온 문제에 대한 성찰과 각성의 결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방송인 이매리가 자신이 과거 당했던 성폭력과 관련해 ‘미투’를 예고했다.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한다”면서 정치인, 대기업 임원, 대학교수 등의 실명을 공개하며 성폭력 피해사실을 알렸다.이매리는 또 지난 26일 정의연대 등의 시민단체와 함께 “오는 4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씨가 앞서 SNS를 통해 실명을 공개했고, 다음달 예정된 기자회견의 내용에 따라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이씨는 특히 이들을 향햐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라며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을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오히려 '너가 돈 없고 TV도 안나오면 여기서 잘 해야한다'고 말했다"며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분개했다.그러면서 "6년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며 "아빠 돌아가실 때 맹세했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이라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이씨는 또 OSEN과의 인터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남편 안 전 지사에 대한 2심 판결에 대해 “이번 사건은 용기 있는 미투가 아니라 불륜사건”이라며 “김지은씨를 피해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민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도 이 사건이 믿어지지 않고 지난 1년여 시간을 어떻게 버텼는지조차 모르겠다. 제 한 몸 버티기도 힘든 상태에서 이런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 너무 서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민씨는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제가 같은 일부의 여성들에게조차 욕을 먹어야 하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2심 재판은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작심한 듯 판결하였고 저는 이제 안희정씨나 김지은씨에게 죄를 물을 수도, 벌을 줄 수도 없어졌다”고 토로했다.민씨는 이어 “저는 김지은씨와 안희정씨를 용서할 수 없다. 두 사람이 저의 가정을 파괴했기 때문”이라며 “김지은씨는 안희정씨와 불륜을 저지르고도 그를 성폭행범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저는 김지은씨를 피해자로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지난해 ‘미투’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서지현 검사(수원지방검찰청 부부장)가 “미투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자는 당연한 것을 말하는 것이 미투”라고 말했다.서 검사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여성폭력근절특별위원회가 주최한 ‘미투 1년, 지금까지의 변화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 좌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누군가 진실을 말하기 위해 모든 것을 불살라야하는 비정상적인 시대는 끝내야 한다. 피해자 입을 틀어막는 잔인한 공동체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 검사는 최근 안태근 전 검사장의 실형 선고와 관련 “진실을 밝히는 길이 너무나 멀고도 험했고, 생명을 위협하는 고통이었지만 한 명의 피해자로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이어 “1년 동안 입을 연 피해자로, 공익제보자로 느낀 고통은 정말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었다”면서 “고통의 원인은 조직적인 음해, 2차 가해, 피해자다움에 대한 가혹한 요구, 흥미 위주 소비언론”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