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포항을 대표하는 노래 ‘영일만 친구’는 지역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가사로 1978년 발표된 이래 ‘포항’하면 절로 따라붙는 노래가 됐다. 포항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있는데 영일만 가장 안쪽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자리잡은 포항제철소다.포스코에는 '우향우 정신'이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우향우 정신은 포스코 창립 초기 ‘제철보국’ 이념에 따라 '죽기 살기로 달려들고, 실패하면 제철소에서 '우향우'하면 보이는 영일만과 동해바다에 빠져 죽자'는 결기를 의미한다. 포스코의 창립 초기 멤버들은 영일만 바다 옆에서 결의를 다지며 전력을 다해 기업 기반을 공고히 해왔다.이처럼 포스코와 바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제철소는 바닷가 근처에 세워져 있고, 포스코에서 제조한 후판으로 만든 선박들은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케이블로 만든 교량은 바다 위를 수놓는다. 그렇게 포스코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바다와 상생하고 있다. 매년 5월 31일은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