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대외 불안요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경기가 내년부터 위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때문에 올해와 같은 수출 호실적을 이어가려면 시장 및 품목 다변화와 공급망 관리 등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0일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이날 '국내 수출의 특징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에는 수출이 국내 경제 성장을 주도했지만, 수출을 위협하는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올해의 경우 수출 시장은 역대 성적을 갈아치우며 강세를 보였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 수출은 지난 11월 역사상 최초로 월 600억달러를 달성했다. 지난 10월에는 최단 기간인 299일 만에 무역 1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증가가 효자 역할을 했다.특히 반도체가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7.3%에서 올해 19.7%로 높아졌다.SGI는 "국내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은 금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슈퍼호황기의 주역으로 메모리 반도체 'D램'이 떠오르면서 관련 사업의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른 꿈'을 꾸고 있다.올해에도 SK하이닉스는 '매출 효자' 메모리 반도체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삼성전자는 한 발 더 나아가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자사 경쟁력을 키워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왕좌를 되찾을 방침이다. 업계에선 이번 D램 호황기로 양사가 모두 이득을 볼 것으로 보이지만, 이와 별개로 각 기업이 현재 위치에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로드맵을 다르게 구축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잘하는 분야 키우는 SK, D램 받고 시스템에도 뛰어든 삼성양사가 이처럼 반도체 투자를 두고 다른 생각에 빠진 이유는 '미래 경쟁력' 때문이다.먼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분야를 확장해 자사의 입지를 다시 공고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SK하이닉스는 D램 비중이 큰 회사다.지난해 연간 매출액 31조9000억원 중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71% 규모인 23조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