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일본은 방사성 물질을 법정 기준치 이하로 희석시켜 2년 후인 2023년부터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하지만 125만t이 넘는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는 일본 정부의 구상에 대해 현지 어민은 물론 주변국들이 강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3일 오전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처리수의 처분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를 실시하는 데 있어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이를 위해 오늘 안전성을 확보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풍평대책'을 철저히 하는 것을 전제로 해양 방출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풍평대책이란 오염수의 해양 방출로 인해 후쿠시마산 수산물 구입을 꺼리는 등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폐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내부에서 방사선량이 높은 젤 형태의 폐기물 덩어리가 발견된 것으로 보도됐다.이에 후쿠시마 제1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부식된 컨테이너에서 유출된 방사성 폐기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다. 26일 NHK방송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던 구역의 지면에서 방사능 폐기물 덩어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해당 폐기물 덩어리는 젤 형태로 표면 방사선량이 시간당 13mSv(밀리시버트)로 측정됐다. 이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 한도인 1mSv를 크게 넘어선 수치이다.이곳에서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폐기물이 들어간 여러 컨테이너를 전용 보관창고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도쿄전력의 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하나의 컨테이너 측면의 아래쪽에 길이 약 20㎝, 폭 약 8㎝의 부식이 확인됐다. 해당 컨테이너 안에는 사고 후 작업에서 발생한 종이, 천,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일본산 석탄재에 이어 폐배터리,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등 수입폐기물에 대한 정부의 안전관리 검사가 강화된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환경부는 16일 국민 우려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일본으로부터 수입량이 많은 폐기물 품목에 대해 추가로 환경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에 수입 관리가 강화되는 대상은 폐배터리,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등 3개 품목이다.작년 재활용 폐기물 수입량은 254만톤인데 이 가운데 석탄재가 127만톤(50%)으로 가장 많았고, 폐배터리 47만톤(18.5%), 폐타이어 24만톤(9.5%), 폐플라스틱 17만톤(6.6%) 등이었다.한국의 작년 폐배터리 국가별 수입량은 미국(14만3천톤)이 가장 많았고, 일본(7만1000톤)이 뒤를 이었다.폐타이어는 호주(10만6000톤)와 미국 (7만2000톤)에 비해 일본산은 7000톤에 불과했다. 폐플라스틱은 일본산(6만6000톤)이 가장 많다.환경부는 이번 환경안전 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아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톤 이상을 바다에 방류하려 한다"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전문가가 주장했다.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원자력 분야 전문가인 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이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일 방사성 오염수에 한국 노출 위험 커져'라는 글을 공유하고 우리 앞바다의 환경재앙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숀 버니 수석의 기고문에 따르면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톤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는 "오염수 100만톤을 바다에 흘려보내려면 17년에 걸쳐 물 7억7000만톤을 쏟아 부어 희석해야 한다"며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바다를 순환하기 때문에 태평양 연안 국가들도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도쿄전력은 지난 8년간 오염수를 처리하려고 애썼지만 번번이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