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 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최근 카카오 등 주요 IT 기업들이 ESG 기구를 마련하면서 사회적 가치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게임업계에서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ESG 경영에 첫발을 뗀 셈이다.엔씨소프트는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위원장을 맡는다고 15일 밝혔다.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윤 CSO와 함께 정진수 최고운영책임자(COO), 구현범 최고인사책임자(CHRO)가 ESG 경영위원회에 참여한다. ESG경영위원회는 ESG 경영 방향을 잡고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한다.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실무조직으로 ESG경영실도 설립했다.또한, 엔씨소프트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ESG 경영 핵심 분야로 4가지 과제를 선정했다.엔씨소프트가 꼽은 핵심분야는 미래 세대에 대한 고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환경 생태계 보호,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장애인이랑 레즈비언, 진짜 불편하고 싫어."AI 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해 12월 23일 출시한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에게 사회 소수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이처럼 이루다가 동성애·장애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적인 사상을 학습하고 이와 관련된 발언을 쏟아낸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있지만, 관련 윤리기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AI 윤리기준'이 유명무실해졌다며 실효성 있는 기준을 다시 세워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루다'는 왜 이렇게 됐나…'AI 윤리' 도마에이루다는 스캐터랩이 기존에 내놓았던 메신저 대화 분석 서비스 '텍스트앳'과 ‘연애의 과학’ 등이 확보한 연인 간 대화 데이터 100억 건을 기반으로 탄생했다.해당 정보를 학습한 이루다는 ‘20살 여대생’이라는 정체성으로 설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사회에서 새롭게 부각된 개념이 있다.‘성인지감수성’이 바로 그렇다.‘성인지감수성’이란 만들어진 역사가 오래지 않아, 아직 그 개념이 보편적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간단하게 말해 ‘성인지감수성’이란 성차별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성차별적인 행동과 표현을 하지 않아야 하는 감수성을 말한다.특별히 ‘감수성’이란 말이 붙은 이유는 성 차별에 대한 인식에 둔감한 것이 지적인 감수성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남녀차별의 오래된 역사는 언어를 포함한 문화로 정착되었기에, 이런 문화를 하루아침에 인식하고 바꾸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특히 고령층일수록 자신이 가졌던 기존의 통념을 바꾸어야 하기에 ‘성인지감수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구체적인 사례를 들지 않아도 중년 남성 이상 나이 세대에서 ‘성인지감수성’에 미흡한 경우를 목격할 때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성인지감수성’과 함께 최근에는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