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부국장] 우리 청소년들이 불행하다.이런 화두에 기성세대들은 “과거보다 훨씬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풍요롭게 살고 있는데 왜?”라고 되물을 뿐 그들의 생각에는 관심이 없는 듯 하다.그러나 최근 발표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지난해 6~8월 초중고생 90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충격적이어서 다소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청소년 3명중 1명은 최근 1년 동안 죽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조사에 응한 학생의 33.8%가 ‘자살을 생각해 봤다’니 눈을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다.청소년들이 이런(자살을) 생각을 하게 된 주된 이유가 학업부담·성적 등 학업 문제(37.2%)와 미래(진로)에 대한 불안(21.9%) 때문이라니 뭔가 한참 잘못됐다.부모나 선생님들이 청소년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이유는 뻔하지 않은가. 100명에게 물어보면 100명 모두 “다 너희들 잘 되라고 그러는 거야”라는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하지만 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