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8월 3일 삼천포로 문어낚시를 다녀왔다.먼 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회 조행기에 쓴 것처럼 조과는 미미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일 것이다.낚시꾼들 사이에서 고기가 안 잡힌 원인은 108가지 보다 많다는 말이 있다. 물 흐름이 쎄다, 물이 오히려 약하다, 청물이다, 탁물이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수온이 높거나 낮았다. 다른 꾼들이 다 잡아먹었다 등등, 그 변명은 수없이 많은 것이다.그런데 8월 5일 서해 군산에서 문어가 터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서해에도 문어가 서식하나? 동해나 남해에서야 문어가 서식하지만, 서해에서 문어가 살거나 잡힌다는 이야기는 매우우 생소하다.2007년의 일이었다.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끝난 시점이었다. 이때 새만금 앞바다에서 기현상이 일어났다.9월 무렵부터 새만금 방조제 앞바다에서 없었던 문어가 갑자기 대량으로 잡힌다는 것이었다. 그해 11월초 급조된 낚시꾼들 일행에 끼어 새만금 앞바다를 찾았다.야미도에서 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