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베트남에서 어린이날은 여성의 날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두 번이다.6월 1일은 국제 어린이날이다. 음력 8월 대보름인 추석은 작은 어린이날에 해당한다. 6월 1일 어린이날은 사회주의권역 나라에서 공동으로 기념하는 날이다.5월말 여름방학이 시작되니,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아이들은 수업과 숙제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된다.어린이날은 오롯이 어린이를 위해 가족행사를 하거나 공동 축제를 한다. 아이들은 공휴일이지만 부모는 출근하는 날이다.자녀를 위해 헌신하려면 부모는 당연히 이 날 하루, 휴가를 받아야 한다.어린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도 다양하다.가족단위로 하는 행사는 부모가 자녀들을 위해 무언가 특별한 것을 베풀어 준다. 가족 소풍을 가든, 장난감을 아이에게 선물하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부모가 해주는 날이다.회사나 시민단체, 마을에서 공동으로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행사도 개최한다.필자의 사무실에서도 자녀들을 초청하여 선물과 다과를 마련한 뒤, 아
[뉴스퀘스트=석태문(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농업경제학박사)] 삼식이가 되었다. 출근한 뒤 잠시 일하다 보면 11시 30분, 점심때가 된다. 베트남의 점심시간은 11시 반에서 1시 반까지 2시간이다. 11시 10분을 넘어가면 동료들은 하나 둘 자리를 뜬다. 다들 집으로 간다. 든든한 오토바이 한대씩 있으니, 다낭 시내에선 어디든 10분이면 도착한다. 나는 걸어서 10분이 채 안 되는 거리에 집이 있으니 오토바이가 필요없다. 오가며 거리를 살피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식후 동네 산책과 15분 정도 낮잠은 베트남이 준 소확행이다. 오후 5시 반에 퇴근하니 아침, 점심에 이어 저녁까지 집 밥 먹는 삼식이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아내의 식사 준비를 도울 때가 많으니 크게 나쁜 뜻의 삼식이는 아니다.속도가 다르면 시야도 달라진다. 시속 50km와 130km로 달리는 차량에서 보이는 시야는 다르다. 과속하는 사람은 앞만 봐야 하지만, 느리게 운전하면 앞과 좌우는 물론 세밀한 도로 상황까지 챙
편집자 주: 석태문박사는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위원으로 2019년 3월부터 1년간 베트남 다낭사회경제연구원에서 연구년을 보내고 있다. 석박사는 베트남의 사회 경제적 지속가능 발전 현장을 돌아보며 을 연재할 계획이다. 석박사는 경북대학교에서 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농업경제・농촌사회 분야의 여러 연구를 주로 수행해 왔다.[뉴스퀘스트=석태문(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농업경제학박사)] 유명한 도시에는 도시를 대표하는 명물이 있다. 명물로 인해 도시는 유명세를 탄다. 도시가 유명해지는 조건의 하나가 ‘명물 유무다’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천혜의 자연 혜택을 가졌거나, 선조들이 물려준 역사문화 유산이 풍부하거나, 땅에서 생산되는 특이한 먹거리나 물산이 있는 지역이라면 굳이 명물만들기에 나설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곳,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도시라면 한번 도전해볼 필요도 있다.자연이 준 선물이 많고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