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노해정 휴먼멘토링 대표] 성품(性稟)이라는 단어에서 성(性)은 마음 심(心) 자와 날 생(生)으로 이루어져 있다.생(生)이라는 글자는 모든 물(物)이 생멸의 과정에서 생성된다는 물리적 탄생을 뜻한다.즉 성(性)이라 함은 모든 마음(心)과 모든 물리적 생성이 궁극적으로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한편, 품(稟)이라는 글자에는 받는다는 뜻이 들어있는데, 누구로부터 받는가 하면 바로 하늘로부터 품수 받은 성(性)을 말하는 것이다.정리하여 보면 성품(性稟)이라는 단어는 하늘로부터 품수 받은 물리적인 생명과 하늘로부터 품수 받은 신성한 마음이라는 뜻이 된다.우리에게 왕양명(王陽明)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명나라 중기의 학자인 왕수인(王守仁, 1472년 ~ 1528년)은 물(物)의 리(理)가 마음에 있다는 심즉리(心卽理)의 사상을 일관되게 주장한 사람이다.물의 이치가 마음에 있다는 전제는 모든 물질과 물리적 세상이 마음을 통하지 않고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그의 지행합일
[뉴스퀘스트=노해정 휴먼멘토링 대표] 이번 칼럼은 성품(性稟)에 대한 내용이다.같은 산맥으로 이어짐에도 높이 솟아 있는 준엄한 산이 있고, 위태롭게 능선을 간신히 지탱하고 있는 험한 악산(岳山)도 있다.같은 땅으로 연결되어 있음에도 윤택하고 비옥한 평야가 있는가 하면, 볕이 잘 들지 않고 물이 고이지 않는 척박한 토양도 있다.사람도 자연과 마찬가지로 같은 사안에 대하여 이를 긍정하며 극복하려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이 같은 상황 자체를 억울해하고 부정하면서 신세 한탄이나 하며 심지어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도 있다.명심보감 순명(順命) 편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나온다.“공자께서 말씀하였다. 죽고 사는 것은 명에 있고 부(富)를 통해 귀(貴)해짐은 하늘의 뜻에 있다. 만사에 나뉨은 이미 정해져 있는데 덧없는 인생들이 스스로 공연히 번잡하도다.” 子曰 死生有命 富貴在天 萬事分已定 浮生空自忙 자왈 사생유명 부귀재천 만사분기정 부생공자망이 글귀는 마치 죽고 사는 문제는 이미 운명으로 정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