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태로 치달으면서 대공황(Great Depression)보다 더 심각한 대공황(Greater Depression)으로 악화할 수 있다. V자도, U자도, L자도 아닌 I자형으로 수직 낙하할 것이다" ('닥터 둠' 루비니)"짧은 침체를 거친 후 다음 분기에는 가파른 반등이 있을 수 있다. 모든 것들이 그 경로로 가고 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파장에 대해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의 엇갈린 전망이다.일각에서는 글로벌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상태로 추락할 것이라는 극도의 비관론이 나온다. 1929년 10월 뉴욕증시가 대폭락하면서 시작된 금융 패닉이 실물경제 타격과 기업 연쇄파산으로 이어졌고 유럽으로도 번졌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렸다.반면 이번 사태가 대공황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낙관론이 우세한 편이다. 코로나19 발병이 정점을 찍고 잠잠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 흐름을 타겠지만 회복세는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망이다.IMF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이 같은 시각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로 3.3%를 제시했다.석 달 전에 제시한 전망치 3.4% 보다 0.1%포인트 낮춘 셈인다. IMF는 지난해 4월에는 3.6%, 7월에는 3.5% 등으로 꾸준히 세계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IMF는 내년도(2021년) 성장 전망치도 3.6%에서 3.4%로 0.2%포인트 낮췄다.◇ 보고서 제목은 '잠정적인 안정화, 부진한 회복'IMF는 보고서의 제목을 '잠정적인 안정화, 부진한 회복'이라고 달았다.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우려를 동시에 반영한 것이다.글로벌 성장세가 2018년 3.6%에서 지난해 2.9%로 꺾였다가 올해부터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회복 속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