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약 18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연체 채무자에게 금융사를 대상으로 채무조정 협상을 요구할 수 있고, 금융사는 이에 반드시 응해야 하는 법률이 제정된다. 사실상 채무자가 금융사에 공식적으로 "능력에 맞게 빚을 조정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더해 채무자에게 수수료를 받고 채무조정 협상을 도와주는 '채무조정서비스업' 신설도 추진된다.금융위원회는 8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개인연체채권 관리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고 2021년 시행 목표로 이런 내용의 '소비자신용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소비자신용법은 지난 2002년 제정된 대부업법을 개선하는 것이다. 대부업법에는 대출계약 체결과 최고이자율 등만 규율해 왔는데 여기에 연체 후 추심·채무조정, 상환·소멸시효완성 등을 추가해 채무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채권 회수율도 높이자는 취지다.금융위에 따르면 전체 금융채무자(1925만명)의 약 10%인 180만~190만명이 금융채무불이행자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