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시인 조성순이 세 번째 시집 ‘그리고 나는 걸었다’를 펴냈다.시인이 산티안고 순례 길을 걸으며 만났던 사람들과 자연을 접하면서 피어 올랐던 생각들을 시집으로 묶었다.2016년 직장을 그만둔 뒤 배낭을 메고 프랑스 생장을 출발, 스페인 산티아고를 거쳐 대서양 북단 묵시아까지 920km 남짓 걸으면서 길은 시인의 가슴으로 흘러 들어와 시가 되었다.시집에는 시뿐만 아니라 시인이 손수 찍은 산티아고 순례 길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 작가의 시작 노트가 함께 묶여 있어,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들을 풍성하게 해준다.일본의 알프스 산군과, 북인도 라다크와 중국의 시안에서 우루무치까지 실크로드, 네팔 랑탕 고사인쿤드 헬람뷰 트레킹, 안나푸르나 써키트 트레킹, 뉴질랜드 남섬과 북섬, 몽블랑, 캐나다 로키 산맥 등 걸어서 여러 오지와 고산들을 다녀온 시인의 경험이 녹아 있다.서울대 국문과 조현설 교수는 “조성순은 걷는 시인이다. 그는 아직 길 위에 있고, 걸으면서 산티아고의
북리뷰, 책은 밥이다
이지현 기자
2019.07.01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