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농심이 쌀국수 브랜드의 용기면 신제품 ‘ 농심쌀국수 소고기장국’ 을 새롭게 출시했다.농심쌀국수 소고기장국은 쌀로 만들어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에 진한 소고기장국 맛을 더한 제품이다.무와 파, 홍고추 등 다양한 건더기와 후첨 고추풍미유로 얼큰한 소고기장국의 국물 맛과 모양을 재현했다.특히, 튀기지 않은 건면이라 열량이 275kcal 로 기존 라면에 비해 낮아 한층 가볍게 즐길 수 있다.농심은 앞서 2019 년, 쌀면과 닭육수가 어우러진 용기면 ‘ 농심쌀국수’ 를 선보인 바 있다. 개운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 농심쌀국수는 간편하게 조리해 가볍게 한 끼 식사를 하기 좋은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이에 농심은 쌀국수를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국물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농심 관계자는 "한국인이 즐겨 먹는 소고기국밥에서 힌트를 얻었다"며 "밥 대신 쌀면으로 소고기국밥의 새로운 매력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뉴스퀘스트=석태문(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다낭에 온지 한 달이 채 안된, 3월 말이었다. 사무실 사람들과 처음으로 회식하러 간 곳이 채식당이었다.팀장은 첫 회식을 채식당으로 가게 되어 미안하단다. 하지만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는 나는 흔쾌히 좋다고 했다.그렇게 연구원 식구들과 가 본 채식당은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2층 건물의 넓은 식당은 사람들로 빈틈없이 꽉 차 있었다.팀장의 말에 의하면 베트남 사람들은 한 달에 두 번, 음력 보름과 초하루에 채식을 한다. 한 달에 한 번, 반드시 채식하는 사람도 70~80%는 된다고 했다. 채식국가가 아닌 나라에서 채식이 일상화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당시는 몰랐는데 회식했던 그 날이 채식하는 날이었다. 베트남에서 채식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식당에서는 쌀국수 한 그릇에도 밭에서 금방 따온 듯한 생풀들을 수북이 내어 준다. 물수건 한 장에도 추가 비용을 받는 베트남에서 채소 인심만큼은 어딜 가나 후하다.뜨거운 국물에 생풀(?)을
[뉴스퀘스트=석태문(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아내와 나는 평일 끼니를 해결해줄 깔끔한 베트남 식당을 찾고 있었다.한국 사람이 베트남에서 한국 음식을 매일 만들어 먹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퇴근길에 우연히 ‘꽌짜이’(Quan Chay)라는 입간판을 보았다.‘꽌짜이’는 육류를 취급하지 않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이란 뜻이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길거리 식당이 아닌 실내 식당을 찾고 싶었던 나는 급 호기심이 생겨 작은 ‘꽌짜이, 땀안(Tam An)’을 방문하게 되었다. ◆ 채식당, 땀안에 빠지다식당 안내판을 따라 큰 길에서 좌측으로 30m 정도 들어갔다.막다른 길이 나왔고 거기에 베트남의 여느 식당처럼, 가정집 1층에 마련된 작은 식당 ‘땀안’이 있었다. 실내에는 한국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나무 식탁이 몇 개 놓여 있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한 인테리어도 눈에 띄었다.주인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에게 눈인사를 하고, 바깥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집으로 돌아 왔다. 그
[뉴스퀘스트=석태문(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쌀국수는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음식이다.오랜 역사만큼 그 종류도 다양하다.면의 모양, 추가되는 식재료에 따라 천차만별의 신상 쌀국수가 나올 수 있다. 필자는 쌀국수를 크게 젖은 면인 습면(濕麵)과 마른 면인 건면(乾麵)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습면은 분, 퍼, 미꽝, 건면은 미엔(Mien), 후띠우(Hu Tieu)가 대표적이다.분(Bun) 쌀국수우리가 즐겨 먹는 분 쌀국수는 기계로 면을 뽑는다.지역의 작은 분 공장은 새벽 2시에 작업을 시작하여 4시에 생산을 마치고, 바로 지역 소비처에 공급한다. 필자는 베트남 친구에게 부탁하여 오전 10시에 다낭의 작은 분 공장을 찾았다. 여사장은 고맙게도 시연을 해주었다.가내수공업 정도의 작은 공장은 위생・청결에 투자가 필요할 것 같았다. 어쨌든 쌀을 불리고, 쌀가루를 분쇄하고, 반죽하고, 면을 익히고 뽑는 과정 등을 다 보았다. 제조과정에 특별한 비법이라곤 없는 평범한 공정이었다. 우리가 떡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