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환매 중단으로 5000억원대의 투자자들의 돈이 묶인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은 적게는 401억원, 많아도 783억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실사 경과가 나왔다.금융감독원이 11일 공개한 삼일회계법인이 벌인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펀드 가입자들이 넣은 원금 5146억원 대비 예상 회수율은 7.8~15.2% 정도다.삼일회계법인은 펀드 원금 가운데 3515억원이 투입된 최종투자처 63개를 대상으로 채권보전조치 가능성, 담보권 확보 여부, 사업 진행 및 회수리스크 분석 실사를 벌여 회수율을 추정했다.투자 유형별로 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1277억원, 주식 1370억원, 채권 724억원, 기타 145억원 등이다.실사 결과 회수의문인 C등급이 2927억원(83.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전액회수 가능한 A등급(45억원)과 일부회수 가능한 B등급(543억원)은 16.7%에 불과했다.펀드 원금 중 최종투자처에 투입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가 국내 사모펀드 시장을 급속하게 쪼그라들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부터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연이어 터진 이후 신규 사모펀드 설정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설정보고가 접수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올해 일평균 4.1건으로 집계됐다.이는 2018년 일평균은 17건, 작년 일평균은 18.5건이었던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도 못미친다.월별 건수로 보면 2018년 1월 417건이던 신규설정 사모펀드 수가 작년 4월 805건으로 약 2배가량 늘어났다.그러나 라임 펀드 부실 운영에 관한 의혹들이 불거진 작년 5~6월부터 신규 설정이 급속하게 줄기 시작했다.특히 지난 5월 금감원이 옵티머스 사기 펀드 운영에 대한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하면서 사모펀드 신규 설정 규모는 월 54건으로 주저앉았다.유 의원은 "신뢰가 핵심인 자본시장에서 라임과 옵티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한다고 사모펀드 자금을 약 5000억원을 모아 98%를 사업 실체가 없는 비상장 업체의 사모사채에 투자했다.펀드 자금은 이들 사모채권 발행사를 거쳐 각종 위험자산에 투자됐고 결국 환매중단 사태로 이어졌다.현행법상 사모펀드 판매사와 수탁사에는 상품 부실 운용 여부를 감시할 명시적 의무가 없었고 옵티머스는 이런 맹점을 노려 사기를 벌였다.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앞으로는 펀드를 판매하는 증권사와 은행들은 매분기마다 사모펀드의 운용 현황을 점검해야 한다. 펀드 자산관리 업무를 맡는 수탁사들은 매달 1회 이상 자산 내역에 이상이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사모펀드의 건전한 운용을 위한 행정지도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정지도안에 따르면 판매사는 운용사가 제공하는 투자설명자료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전에 사전검증을 해야 한다.투자자들에게 펀드를 판매한 이후에도 펀드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