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루나·테라 사태와 관련해 '맹탕 국정감사' 우려가 현실화됐다.루나·테라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공동으로 테라폼랩스를 창업한 것으로 알려진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국정감사에 불출석했기 때문이다.이에 당초 기대와 달리, 루나·테라 사태의 원인 등에 대한 논의는 흐지부지한 상태로 끝났다.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는 김지윤 DSRV랩스 대표만이 루나·테라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증인으로 출석했다.DSRV랩스는 테라 블록체인의 여러 밸리데이터(검증인) 기업 중 하나로, 블록 생성에 참여했다.밸리데이터 기업이란 블록체인에서 생성되는 블록이 유효한지 검증하고 모니터링하는 서비스 기업이다.쉽게 말하자면 밸리데이터 기업(DSRV랩스)은 특정 회사(테라폼랩스)가 '장부'(블록체인)에 기록한 '거래내역'(블록)이 조작됐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검증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김 대표는 밸리데이터 기업을 카카오톡의 서버를 외주 받아 운영하는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거래, 상장, 시장감시 기능을 독점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기존 증권 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충하는 기능들을 분산해 구조적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윤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의 구조가 정상적이냐"며 "기존 자본시장 거래 구조와는 다르게, 가상자산 거래소는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 시장감시위원회, 증권결제원, 증권회사의 기능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모든 기능이 집중된 상황을 "심판이 선수로 뛰는 구조"라고 꼬집었다.특히 윤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심판과 선수를 겸하고 있는 투자자보호의 관점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된 투자자보호 장치를 없앴다. 금융위원회에서 누가 주도했는지 파헤쳐야 한다"며 "투자자보호 장치를 전부 해제시킨 사람이 퇴직 후에는 어디에 가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강조한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위드(WITH) 코로나' 생존법은 결국 권력과의 결탁과 청탁 수용이었나.신 회장은 지난 14일 ‘2020 하반기 가치창출회의(VCM·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 회의)’에서 "뉴노멀이 된 경제에서 살아남을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하지만 롯데건설과 롯데백화점 등 일부 계열사들이 비리 의혹 투성인 사업자에게 일감을 준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KBS는 이날 과거 고위공무원 비리 사건인 ‘함바게이트’로 알려진 유상봉(74) 씨가 이번 총선에서 윤상현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선거 공작 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도했다.유 씨는 건설현장 식당인 ‘함바’ 브로커로, 2011년 대규모 비리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았으며 임시 식당의 운영권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고위 공직자들도 줄줄이 구속됐다. 유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과 8월 윤 의원과 세 차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지난 4·15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 선거구에 출마해 무소속 윤상현 후보에게 단 '171표' 차이로 낙선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재검표를 포기했다.남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최소 표차로 낙선하면서 재검표를 추진한 바 있다.남 후보는 지난 2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사숙고한 끝에 재검표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후보의 눈에는 모든 것이 불공정하게 보인다'는 말이 있다. 실제 후보의 눈에는 상대방 현수막이 더 크고 더 많고 더 반듯해 보인다. 저도 그 후보의 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며 “끝까지 저에게 희망을 걸어주신 분들께 상의없이 이런 결정을 하게 되어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더 객관적으로 살펴보니 저의 생각이 짧았다”며 “지난 20년간 100표 이상의 재검표가 뒤집어진 경우는 없다. 잠시는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건 후보의 삐뚤어진 눈 때문이었다. 제 눈과 머리를 다시 제자리로 돌리고 보니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지난 9일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 내용의 출처가 주미 대사관 직원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강 의원은 당시 주미대사관에 근무하는 고교후배를 통해 양 정상간의 통화내용을 확보했고, 이를 언론을 통해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사관 직원은 최근 감찰과정에서 강 의원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정보를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국가 정상간의 통화내용은 ‘3급비밀’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이번 건의 경우 주미대사 외에는 통화내용을 열람할 수 없다.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정산 간 통화 내용은 3급 국가 기밀로, 공익제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이 사안은 한미 간 신뢰를 깨는 문제가 될 수 있고 한반도를 둘러싸고 안보문제가 굉장히 민감하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안을 놓고 극명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