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프로야구가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를 맞은 가운데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가 밝혀졌다.NC다이노스 소속 박석민(확진)은 14일 구단 홈페이지에 "지난 5일 월요일 밤 10시 넘어 서울 원정 숙소에 도착해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등 후배 3명과 및 지인과 함께 치맥(치킨+맥주)을 먹었다"고 밝혔다.그는 "그런데 목요일(8일) 오전 동석한 지인으로부터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즉시 구단에 관련 내용을 알렸고, 구단도 KBO에 바로 보고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코로나가 확산되는 엄정한 시국에 따로 모인 부분은 어떤 변명으로도 부족하다”며 “경솔했다. 죄송하다"면서 "저를 포함해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징계가 내려진다면 겸허히 받겠다"고 했다.그는 다만 동석했던 지인이 유흥업소 여성이라는 일부
【뉴스퀘스트=함은혜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연구원】 암석을 꽉 움켜쥔 듯이 뿌리를 내린 거대한 소나무 두 그루 아래에 소박한 초당이 있다.이 초당 안에는 한 선비가 앉아서 책을 읽고 있고, 초당의 처마 밑에는 다동이 찻물이 끓기를 기다리며 가만히 앉아 졸고 있다.책에 푹 빠진 선비와 졸고 있는 다동의 모습에서 고요함과 한가로움이 동시에 느껴진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찻물이 천천히 끓어오르는 소리와 푸른 솔잎의 향이 초당을 휘감고 있는 것 같다.이 작품이 바로 조선 후기 이명기(李命基, 생몰년 미상, 18세기 활동)의 이다.작품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소나무 가지 위에는,“여러 해 동안 책을 읽었더니, 어린 소나무가 모두 늙은 용의 비늘이 되었네. 화산관.”讀書多年 種松皆作老龍鱗. 華山館.이명기의 호인 “화산관(華山館)”과 함께 위 제시가 적혀있다.이 제시는 당나라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화가인 왕유(王維)의 「춘일여배적과신창리방여일인불우(春日與裴迪過新昌里訪呂逸人不遇
[뉴스퀘스트=백남주 큐레이터] 이 그림은 김홍도와 이명기가 합작해서 그린 서직수(徐直修, 1735~?)의 전신 입상 초상화이다.초상화의 주인공인 서직수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평상시에 썼던 이중관 형태의 쓰개인 동파관(東坡冠 :송나라의 시인인 소식이 썼다고 해서 그의 호를 따 동파관이라고 한다)을 쓰고 검은색 띠(광다회·廣多繪·넓고 크게 짠 끈목)를 두른 미색의 도포를 입었는데 소매통의 폭이 매우 넓다.초상화 속 서직수는 두 손을 소매 속에 넣어 밑으로 내려 마주잡고 있으며, 신을 신지 않은 버선발로 오른쪽을 보며 서 있다. 머리에 쓴 동파관은 음영의 차이를 두고 채색되어 입체감이 두드러지며, 전체적으로 옅은 살구색으로 채색된 얼굴은 외곽선과 이목구비에 잔 붓질을 많이 해서 윤곽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눈썹은 골격대로 위로 올라갔으며, 눈꺼풀에도 음영의 차이가 보인다. 쌍꺼풀은 굵은 선으로 그려 눈매가 뚜렷하게 완성되었고, 눈 앞머리 부분은 붉은색, 동공은 검은색, 홍채 주변은 금색과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