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이 14일 정부 주도로 추모객들의 애도 속에 엄수됐다. 이 여사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진행됐다.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창천교회에서 거행된 이 여사의 장례예배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차남 김홍업씨 등 유족을 비롯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 등이 장례절차를 주도했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2000여명의 추모객들이 모여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했다. 이 여사의 장례식은 그의 생전 뜻 대로 기독교식 장례예배로 엄수됐다. 이 여사는 생전 신촌 창천교회에 다니면서 장로직분을 받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 공동 장례위원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북한이 지난 10일 별세한 故이희호 여사에 대해 조문단 대신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의문과 조화는 12일 오후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전달할 예정이다.통일부는 이날 오후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북측은 오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측은 통지문을 통해 “김 위원장이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측의 책임 있는 인사와 만날 것을 제의한다”면서 “우리 측에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인 김여정 동지가 나갈 것”이라고 전해왔다.이에 정부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이 조의문과 조화를 수령을 위해 판문점으로 나갈 예정이다. 또한 장례위원회에서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이 여사의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우리시대의 대표적 여성운동가이자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며 이희호 여사의 별세를 애도했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이희호 여사님께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셨다.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 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보다"며 이 같이 적었다.문 대통령은 "여사님은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였다"면서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원 등을 창설해 활동하셨고, YWCA 총무로 여성운동에 헌신하셨다. 민주화운동에 함께 하셨을 뿐 아니라 김대중 정부의 여성부 설치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면서 "여사님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다'고 하실 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다. 향년 97세.김대중평화센터는 10일 밤 “이 여사가 오늘 오후 11시 37분 소천했다”고 밝혔다.이 여사는 지난해부터 급격히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주말 위독설이 돌기도 했다. 이 여사는 97세의 고령의 나이에 최근 지병이던 간암이 악화돼 결국 숨을 거뒀다.이 여사는 생전 우리나라 1세대 페미니스트이자 여성운동가로 그 이름이 잘 알려져 있다.1922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 여사는 이화여대와 서울대를 졸업한 후 미국 스카릿대학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를 취득했다.귀국 후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던 그는 1962년 당시 야당의원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이 여사의 인생은 김 전 대통령과의 결혼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된다.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정부시절이던 1973년 우리나라 정보기관 요원 5명에게 납치돼 수장되기 직전 극적으로 구출되고, 전두환 신군부시절 내란 음모사건 등 군사정권 아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