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우리는 늘 타인을 지적하며 살지만, 진짜 지적은 함부로 지적하지 않는 법을 터득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에세이스트 이기주가 쓴 책 '말의 품격' 중 한 구절이다.본격적인 대선 정국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에서 잠재적 경쟁자들을 향해 쏟아내는 말들이 점차 거칠어지고 있다.특히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유력 정치인들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상대 후보로 거론되는 이를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고, 점차 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그들의 말을 살펴보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뉴스퀘스트=박민수 편집국장】 ‘술 권하는 사회’2021년 새해 벽두, 현진건의 단편 소설을 100년 만에 다시 소환한다.이 소설은 작가의 신변을 다룬 1인칭 소설로 1921년에 발표됐다.현진건은 일제 치하 수많은 애국적 지성들이 암담한 조국의 현실에 절망, 주정꾼으로 전락하지만 그 책임은 ‘술 권하는 사회’에 있다고 탄식한다.정확히 100년이 지난 오늘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여전히 술 권하는 사회다.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부진으로 지난해 술·담배 소비가 사상 최대로 늘었다는 소식이다.‘한잔 또 한잔을 마셔도 취하는 건 마찬가지지.~~’기분이 좋아도 한잔, 슬퍼도 한잔 하는 게 술이다.갈등과 반목,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술은 위안이자 독이다.사람들은 독이 되는 줄 알면서도 삶이 팍팍하고 어려울 때 술을 더 많이 마신다는 게 그동안의 통계다.1997년 외환위기 때도 술과 담배 소비가 20% 넘게 급증했었다.지난해 술·담배의 소비 증가는 코로나19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윤지오씨가 故장자연씨 사건과 배우 이미숙씨 등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윤 씨는 28일 오전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 2차 조사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증언자가 사실 나밖에 없고 앞으로 늘어나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보다 더 친했던 동료분들이 증언해줬으면 좋겠고, 조사단은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의견제시 하려고 왔다”고 밝혔다.윤 씨는 이른바 장자연 문건과 관련자들을 거론하며 “이미숙 씨 외에 5명이 더 계신다. 다 여자 연기자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제가 걷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명이 거론돼서 수사에 임하는 것보다는 비공개수사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윤 씨는 이미숙씨 등과 관련 “확대 수사를 하다 보면 정황을 좀 더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한 가지만 밝혀져도 많은 부분의 의혹에 대해 밝혀질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윤씨는 지난 1차 조사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정부가 3·1절 100주년을 맞아 4378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28일부로 시행된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갈등 치유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대표적인 7개 사회적 갈등 사건을 선정하고, 그 가운데 대상자를 엄선하여 사면·복권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어 “중증 질환자·고령자·어린 자녀를 둔 여성·지속적 폭력에 대한 우발범행 사범 등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수형자를 신중하게 선정하여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법무부는 “이번 특별사면은 일반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등을 주 대상으로 하였으며, 강력범죄・부패범죄자는 배제됐다”면서 “음주운전 사범 이외에 무면허운전 사범도 대상에서 추가 배제하여 음주․무면허 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제고하였다”고 강조했다.또한 이번 사면대상 포함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