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특히 환경을 강조하는 기조가 강화되는 추세지만 국내 연기금과 금융기관에선 오히려 석탄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환경보호단체 기후솔루션은 26일 독일의 환경단체 우르게발트의 조사 결과를 전하며 전세계에서 한국이 9번째로 많은 석탄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특히 국민연금공단은 세계에서 11번째로 많은 투자를 한 곳으로 꼽혔다.우르게발트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석탄기업으로 분류된 934개 회사를 대상으로 지난 2년간의 주식과 채권, 대출 등 석탄 관련 사업투자 규모를 조사했다.이번 리스트는 전세계 주요 은행과 연기금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석탄산업 투자 여부를 총체적으로 분석한 첫 사례다.◇ 중국과 격차 좁히는 韓금융계의 석탄 투자조사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 투자의 경우 전세계 1조300억달러(약 1142조2700억원) 규모의 석탄 투자 중 한국 연기금과 금융기관이 9번째로 많은 돈을 투입 한 것으로 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국내 기업들이 올해 가장 주력하는 경영 키워드가 있다. 바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주요국들이 차별없이 더불어 사는 저탄소 사회를 꿈꾸면서 ESG는 이제 기업 경영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금융위원회도 지난달 기업공시제도를 개선해 2030년까지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를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가 차원의 노력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발은 바빠지고 있다.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국내 기업의 다양한 ESG 행보...위원회·채권·사업 등 경영 다각화ESG 기조는 국내 대기업들 사이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19일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이사회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해 ESG 활동을 직접 심의·의결하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현대차는 최근 4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