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들이 자주 하는 하소연 중 하나는 나라에서 떼어가는 세금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대부분 직장인의 소득은 국세청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신고되기 때문에 소득 탈루 가능성이 거의 없다.이와 비교했을 때 고소득 사업자들은 총소득의 절반 가량을 누락해 소득을 신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7~2021년 고소득 사업자 세무조사 실적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강준현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국세청이 세무조사로 적출한 고소득 사업자의 소득은 총 5조 3669억원에 이른다.적출소득은 세무조사를 통해 적발된 탈루 소득을 뜻한다.해당 기간 동안 고소득 사업자들이 국세청에 신고한 소득이 5조 8432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고소득과 적출소득이 거의 비슷한 셈이다.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신고소득과 적출소득을 합친 총소득은 11조 2101억원
# 수입이 많지 않았던 A모씨는 고액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고가 APT의 분양권을 취득하고 중도금 및 잔금을 납입하여 APT 취득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어머니가 수억 원에 달하는 분양권 매수대금과 잔여 분양대금 수억 원을 대납해 준 사실이 적발됐다.이에 국세청은 A씨에 증여세 신고 누락혐의와 관련 조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30대 B모씨는 수십억대 상가 건물을 취득하면서 인수한 근저당채무 수억원을 상환했다.하지만 국세청은 B씨의 나이와 소득 등을 감안할 때 스스로 채무상환이 어렵다고 판단, 고액 자산가인 B씨의 어머니가 대신 상환한 것으로 보고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주택자인 C씨는 자신의 아들 D씨에서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아파트 분양권을 프리미엄 수천만원에 양도했다.국세청은 이 거래와 관련 양도일 전후 3개월 이내 동일 평형, 동일 기준시가의 분양권이 프리미엄 수억원에 이르는 것을 확인, 양도소득세 과소 신고 및 저가 양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세무조사 대상으로 정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