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대형마트 2곳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조세당국에 덜미가 잡혀 골머리를 앓고 있다.매출을 의도적으로 누락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려 아파트 분양권을 산 후 사회초년생인 자녀에게 증여한 혐의가 들통났기 때문이다.옆 동네에 사는 대학생 B씨도 고액의 증여세, 취득세 등 주택 보유비용을 납부할 만한 자금원천이 없음에도 아버지로부터 주택 보유자금을 편법 증여 받은 사실이 결국 드러났다.2일 국세청은 이처럼 최근 급증한 주택 증여 편법을 막기 위해 주택 증여 관련 탈루 혐의자 1822명을 대상으로 세무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번 조사 대상자들은 이미 관련 혐의가 확인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주택취득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임대보증금을 끼고 증여(부담부증여)한 후 대리 상환한 이력이 있어 원칙적 탈루 혐의를 적용받는다.이에 따라 이들은 이번 검증을 통해 추가 증여세를 추징받을 가능성도 크다.특히 이번 세무 검증에서는 주택 증여 시점 뿐만 아니라 전후 과정을 모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 20대 A씨는 18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자금 출처에 대해 약 9억원을 저축성 보험계약 해지금으로 조달했다고 소명했다. 해당 보험계약의 보험료 납부 명세를 살펴본 결과 A씨는 2010년 12월 8억원, 2012년 12월 3억원을 일시금으로 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는 보험료 납부 당시 미성년자 신분이었다.국토부는 A씨 부모의 자녀 보험금 편법증여가 의심된다고 국세청에 통보했다.# 장애인단체 대표인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총 13명에게 돈을 벌 기회를 주겠다며 접근했다. B씨는 브로커 C와 공모해 이들 장애인·국가유공자에게 건당 700만원을 주고 명의를 빌려 아파트 특별공급에 청약했다. 이들은 수도권 아파트 14채를 당첨 받아 최대 1억원 상당의 프리미엄을 받고 전매해 약 4억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이들 주범 2명은 은 국토부의 신고로 검찰에 구속됐다.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실거래 기획 조사를 벌인 결과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정부가 집값이 크게 오른 지난해말부터 석 달간 이뤄진 전국 9억원 이상 고가주택 매매 중 의심사례를 들여다 보니 3분의 1 이상이 편법증여, 대출규정 위반 등 불법 거래인 것으로 드러났다.일부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우회하는 사례도 적발돼 금융당국은 이들 대출에 대해서도 동일한 대출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 경찰청 등은 26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실거래 조사 및 범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의심거래 1700건 들여다 보니 '3분 1이 불법' 올해 2월 가동된 국토부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고된 전국 9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 중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편법증여가 의심되는 이상거래 1705건에 대한 실거래 조사를 벌였다.그 결과 탈세와 대출규정 위반, 명의신탁 등 불법행위 600건(35.2%)을 가려내 국세청 등 관계 당국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을 빚고 있는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유상 이스타항공 경영본부장을 통해 "직원의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 보유한 지분을 모두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했고,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다"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로 모든 항공산업이 풍전등화이며 이스타항공 회사와 구성원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놓여 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임직원에 대한 250억 규모의 임금체불로 인해 제주항공으로의 인수합병이 사실상 중단
#1. 20대 초반 A씨는 광고대행·부동산법인을 설립한 후 아버지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의 광고를 수주해 취득한 ○○억원으로 서울 강남의 20억원대 아파트를 법인명의로 구입해 거주 중이다.그러나 A씨 소유 법인의 수입 중 96%가 해당 병원 광고와 관련된 것으로 사실상 허위광고 수주를 통한 편법 증여로 확인됐다.국세청은 이와 관련 "부동산 법인 이외에 허위 광고료 지급, 비보험 현금수입금액 누락 등 병원의 탈루 혐의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 또 다른 병원장 B씨는 지난 2017년 8월 배우자 명의로 고가의 아파트 2채를 보유하던 중, 1채를 가족지분 100% 부동산 법인에게 저가로 양도해 양도세를 내지 않았다.이어 B씨는 두 달 뒤, 남은 1채를 매도하면서 1세대 1주택으로 양도신고해 비과세 혜택을 적용 받았다. 특히 B씨는 상가․토지 등은 개인 명의로 보유하면서, 주택만 부동산 법인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다주택자의 부동산 규제를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다.국세청은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소득도 없는 10대 학생은 어떻게 서울 강남의 35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했을까.편법 증여로 의심되는 사례다. 정부가 이 같은 부동산 이상거래를 적발해 국세청에 통보했다.국토교통부와 국세청 등 정부 합동 조사팀은 21일 실거래 3차 관계기관 합동조사 및 집값담합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팀은 지난해 11월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신고된 주택 거래 중 이상거래 1608건을 조사해 탈세 의심사례 835건(51.9%)을 국세청에 통보했다.집값답합 행위에 대한 수사에서는 아파트 입주자 등이 인터넷 카페 등에 게시글을 올려 집값을 일정 수준 이상 올리도록 강요한 사례 등 11건이 입건됐다.조사팀은 작년 11월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신고된 부동산 거래 1만6652건 중 이상거래 1694건을 추출하고 이 가운데 1608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이는 정부 합동 조사팀의 3차 조사로 앞서 작년 8~10월에는 서울지역에서 신고된 주택거래 신고 내역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미성년자인 A씨는 부모의 돈으로 추정되는 6억원으로 시가 11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임대보증금 5억원을 포함해 매수했다.”“40대 부부 B는 남편의 부모로부터 5억5000만원을 무이자로 차입해, 22억 상당의 아파트를 임대보증금 11억을 포함하여 본인 소유 자금 없이 사들였다.”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서울특별시, 금융감독원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합동조사팀(이하 ‘조사팀’)은 28일 합동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탈세의심 사례를 포함한 ‘서울 지역 실거래 관계기관 합동조사’ 1차 결과를 발표했다.정부는 지난 8∼9월 서울에서 신고된 공동주택(분양권 포함) 거래 2만8140건 중 불·탈법 사례가 의심되는 2228건의 사례를 추출해 이 중 1536건을 우선 조사대상으로 선정, 조사를 실시했다.또한 조사팀은 우선 조사대상 1536건 중 거래당사자 등의 소명자료 제출이 완료된 총 991건의 검토를 진행해 증여세를 낮추기 위한 분할 증여가 의심되거나, 탈세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국세청이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고가 아파트 취득자 및 고액 전세입자 224명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국세청은 12일 “부동산 거래를 통한 변칙적인 탈세행위 근절과 ‘공평과세’ 실천을 위해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이번 세무조사는 국세청의 PCI분석에서 부모 등으로부터 현금을 편법증여 받거나 사업소득 탈루 또는 사업체 자금을 유용하여 부동산을 취득한 혐의가 있는 30대 이하 연소자가 집중 검증 대상이다.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 배경에 대해 “일부에서 편법증여 혐의가 나타나고 있으며, 고가 아파트 등 부의 편법 이전을 시도하는 사례가 다수 포착되었다”면서 “세금을 정당하게 납부하지 않고 자산을 편법적으로 대물림하는 것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상실감을 주게 되어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국세청은 지난 2017년 8월 이후 부동산·금융자산 편법증여 및 양도소득세 탈루혐의 등에 대해 7차례에 걸쳐 222
[뉴스퀘스트=주성돈 기자] 기업들의 편법 증여나 상속, 탈세수단으로 지목된 공익법인에 대한 정부의 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홍남기 부총리는 4일 "공익법인에 대한 외부감사기준을 마련하는 등 운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공익법인이 편법증여나 탈세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분배 개선에 기여하고 공평 과세가 이뤄지는 것을 올해 조세정책 역점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재정특위) 권고 내용과도 일맥한 내용이다.재정특위는 성실공익법인은 특수관계인 등과 임대차 등 내부거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3대 세목을 중심으로 비과세와 감면 제도 정비와 함께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한 외부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권고했다.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올해 카드 소득공제 축소를